태아는 '태아순환'이라고 하는 특수한 환경에서 성장한다. 임신 7~8주차에 완성되는 심장은 출생한 아기, 성인과 다른 구조로 제 기능을 하는데 모체와 태반으로 연결돼 있다는 특징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성인은 산소를 잔뜩 짊어진 동맥혈을 각 모세혈관으로 보내고 심장으로 돌아올 때는 이산화탄소를 지닌 정맥혈을 가져온다. 태아는 다르다. 동맥혈과 정맥혈이 함께 나갔다가 정맥혈이 되돌아오는 구조다.
이런 상황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는 폐 속의 폐포가 갑자기 부풀며 스스로 호흡하는데 에너지를 집중한다. 그러다보니 체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신체가 제 기능을 갖추는 작업을 할 때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이다. 아기 마사지가 필요한 이유다. 외부 자극을 줘서 아기의 신진대사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리틀마마 7 Step 베이비 순환 마사지를 통해 효과적이고 올바른 베이비마사지를 알아본다.
STEP1. 준비하기
1. 손이 닿았을 때 아기가 놀라지 않도록 양손을 비벼 따듯하게 한다.
2. 엄마나 아기 모두 편한 자세를 잡는다. 아기는 부드러운 블랭킷 위에 발이 엄마 쪽을 향하도록 천장을 보고 눕히고, 아기가 구르지 않도록 양쪽에 베개를 두면 좋다.
3. 엄마의 손이 갑자기 닿으면 아기가 놀랄 수 있다. 미리 팔과 다리를 만지며 가볍게 준비 운동을 한다.
STEP2. 목·얼굴 마사지
1. 아기 귀 앞쪽에서 턱방향으로 쓸어내리고, 쇄골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피부를 끌어당기듯이 내려온다.
2. 이마 가운데 눈썹 중앙부터 양손 엄지로 눈썹을 따라 바깥쪽을 펴주듯이 만져준다. 눈 아래 광대를 따라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마사지하며 콧대를 높여주듯 밀어 올렸다가 다시 광대 바깥쪽으로 밀어준다. 턱선을 따라 쓸어내리며 마무리한다.
STEP3. 팔·손 마사지
1. 아기의 팔 뒤쪽을 손바닥으로 감싼 후 손목에서 겨드랑이 방향으로 부드럽게 올려준다. 물병을 잡는다는 느낌으로 아기 팔을 잡고 살짝 비틀어 돌려가며 올려준다.
2. 손바닥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이동하며 3초씩 골고루 눌러준다. 손등이 꺾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5회씩 반복한다.
STEP4. 가슴·배 마사지
1. 양손바닥을 이용해 가슴 부위를 천천히 아래로 쓸어주고, 가슴 중앙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쓰다듬는다.
2. 복부 전체를 아래쪽으로 쓰다듬은 후, 결장 자극을 위해 양손을 시계방향으로 마사지 한다.
STEP5. 다리·발 마사지
1. 한손으로 아기 발목을 살짝 들어올리고 발목에서 허벅지까지 부드럽게 쓸어 올린다. step3와 마찬가지로 물병을 잡는다는 느낌으로 발목을 잡은 다음, 살짝 비틀어준다고 생각하며 허벅지까지 올라간다.
2. 엄지와 검지로 아기의 발가락을 하나씩 차례대로 만져주고, 엄지손을 가로로 해서 발가락에서 발뒤꿈치 방향으로 쓸어내린다. 동작을 할 때 아기 발목이 꺾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STEP6. 등 마사지
낮- 엉덩이에서 목으로 부드럽게 쓸어 올려주면 스트레칭 효과로 근육에 활력을 줄 수 있다.
밤- 상부에서 허리 부분으로 쓸어 내려 근육을 이완시키면 숙면을 유도할 수 있다.
공통- 손가락으로 등을 빗질하듯 진동하며 마무리한다. 아기의 척추를 직접적으로 압박하지 말고 피부를 가볍게 만지는 듯 움직인다.
STEP7. 스트레칭
아기의 팔과 다리를 장난스럽게 늘리듯이 스트레칭하며 아기 마사지를 끝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