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정부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주재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학교 안팎 청소년 폭력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9월 부산에서 학생 간 폭행 사건이 발생한 후 청와대 홈페이지에 소년법 폐지 청원이 쇄도하는 등 청소년 폭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었기 때문.
이외에도 2017년 한해는 '학교폭력'으로 사회가 들썩였다. 가장 큰 문제점은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나이가 점점 어려져 이제는 중학생과 초등생이 그 대상이란 점이다.
26일 스포츠월드에 따르면 윤손하는 가족과 함께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민을 하며 이를 위한 법적 절차까지 모두 마쳤다고 한다. 윤손하는 지난 6월 아들이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윤손하의 소속사는 "윤손하가 악성 댓글에 힘들어하고 있다. 힘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해당 매체에 말했다.
앞서 서울 A사립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유모군은 지난 4월 수련회에서 같은 반 학생 4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며 부모에게 알렸다. 유군은 수련회에서 담요를 갖고 혼자 놀던 중 가해 학생들이 자신을 담요 안에 가두고,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물비누(바디워시)를 바나나우유라며 억지로 마시게 했다고 증언했다. 이 사건은 SBS가 보도하며 가해학생 중에 윤손하 아들과 모 그룹 회장 손자가 포함된 것이 세상에 알려졌다.
피해학생 학부모의 신고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지만 '학교 폭력이 아니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려 논란을 키웠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19일 특별장학을 통해 폭력 사건의 사실 확인과 학교 측의 처리 절차가 정당했는를 조사했다.
윤손하는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보도 내용이 사실에 상당 부분 다름이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이런 윤손하의 결정에도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최근 계속 불거지는 학교폭력사태의 심각성과 사건 은폐 의혹들 때문이다.
지난 11월 같은 반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오던 초등학교 6학년 A군은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8층 자신의 방 창문에서 투신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화단 나뭇가지에 걸려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왼쪽 눈의 시신경이 영구손상 되는 등 인생에서 지우지 못할 상처를 갖게 됐다.
A군은 유서에서 "같은 반 학생들에게 몇 달 동안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힘들다"고 투신 이유를 밝혔다. 이 학생은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과 폭력, 괴롭힘에 시달렸다.
어린 나이의 A군이 극단적인 이유를 선택한 것에 대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으며 무엇보다 학교측의 늦장대처가 공분을 샀다. 학교 측은 언론 보도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A군이 투신한 후 23일만인 지난 11일에서야 학폭위를 열었으며 가해 학생들을 강제 전학시키거나 출석정지 10일 등의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겨울방학 직전, 졸업을 앞둔 6학년인 만큼 처벌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A군과 가해 학생들이 같은 중학교에 진학할 수도 있는 만큼 A군 측의 불안감은 크다. 이같은 대처에 학교와 가해자 측이 사실을 은폐하려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분노하고 있다.
특히 A군이 투신을 하게 된 발단이었던 제주도 수학여행 당시 학기초부터 가해자 학생들의 계속된 괴롭힘과 왕따가 있는 것을 담임과 학교가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같은 방을 쓰게 했다는 점에서 예방이 부족했다는 점은 물론 교사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 교육하지 못한 점 등 단순히 가해자 학생들을 경찰이 수사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학교 교장을 비롯한 관련 선생님들에 대한 교육청 주도의 감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런 학교폭력은 1차 원인은 가해자 학생들과 그 부모들이지만 이후 학교 차원의 폭력위원회나 징계를 의도적으로 피하면서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던 것이 이번 사건을 크게 키우게 된 근본 원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렇듯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단순히 어린 학생들의 일탈과 폭력에 있다고 보기보다 전체적인 학교 운영과 사건에 대처하는 전반적인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올해 일어났던 학교폭력 사건들을 계기로 학교폭력에 희생되는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 대상의 예방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다른 왕따 피해 및 폭행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실태 파악 검토 및 관리가 있어야 된다.
특히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는 학교 폭력 및 왕따 전담 교사 인력 배치 및 상담 상시 운영과 같은 근본적인 제도는 물론 학교내의 폭력 사건들을 축소 은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외부 운영 기관도 설립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자식이 혹시 누구를 왕따시키고 있는 가해자가 이닌지 아니면 피해자가 아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아이와 대화하는 부모와 가정 내의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처럼 학교와 정부, 가정의 신속한 대처와 교육만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서로에게 상처주고 상처받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일 것이다.
지난 9월 부산에서 학생 간 폭행 사건이 발생한 후 청와대 홈페이지에 소년법 폐지 청원이 쇄도하는 등 청소년 폭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었기 때문.
이외에도 2017년 한해는 '학교폭력'으로 사회가 들썩였다. 가장 큰 문제점은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나이가 점점 어려져 이제는 중학생과 초등생이 그 대상이란 점이다.
26일 스포츠월드에 따르면 윤손하는 가족과 함께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민을 하며 이를 위한 법적 절차까지 모두 마쳤다고 한다. 윤손하는 지난 6월 아들이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윤손하의 소속사는 "윤손하가 악성 댓글에 힘들어하고 있다. 힘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해당 매체에 말했다.
앞서 서울 A사립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유모군은 지난 4월 수련회에서 같은 반 학생 4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며 부모에게 알렸다. 유군은 수련회에서 담요를 갖고 혼자 놀던 중 가해 학생들이 자신을 담요 안에 가두고,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물비누(바디워시)를 바나나우유라며 억지로 마시게 했다고 증언했다. 이 사건은 SBS가 보도하며 가해학생 중에 윤손하 아들과 모 그룹 회장 손자가 포함된 것이 세상에 알려졌다.
피해학생 학부모의 신고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지만 '학교 폭력이 아니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려 논란을 키웠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19일 특별장학을 통해 폭력 사건의 사실 확인과 학교 측의 처리 절차가 정당했는를 조사했다.
윤손하는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보도 내용이 사실에 상당 부분 다름이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이런 윤손하의 결정에도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최근 계속 불거지는 학교폭력사태의 심각성과 사건 은폐 의혹들 때문이다.
지난 11월 같은 반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오던 초등학교 6학년 A군은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8층 자신의 방 창문에서 투신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화단 나뭇가지에 걸려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왼쪽 눈의 시신경이 영구손상 되는 등 인생에서 지우지 못할 상처를 갖게 됐다.
A군은 유서에서 "같은 반 학생들에게 몇 달 동안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힘들다"고 투신 이유를 밝혔다. 이 학생은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과 폭력, 괴롭힘에 시달렸다.
어린 나이의 A군이 극단적인 이유를 선택한 것에 대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으며 무엇보다 학교측의 늦장대처가 공분을 샀다. 학교 측은 언론 보도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A군이 투신한 후 23일만인 지난 11일에서야 학폭위를 열었으며 가해 학생들을 강제 전학시키거나 출석정지 10일 등의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겨울방학 직전, 졸업을 앞둔 6학년인 만큼 처벌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A군과 가해 학생들이 같은 중학교에 진학할 수도 있는 만큼 A군 측의 불안감은 크다. 이같은 대처에 학교와 가해자 측이 사실을 은폐하려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분노하고 있다.
특히 A군이 투신을 하게 된 발단이었던 제주도 수학여행 당시 학기초부터 가해자 학생들의 계속된 괴롭힘과 왕따가 있는 것을 담임과 학교가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같은 방을 쓰게 했다는 점에서 예방이 부족했다는 점은 물론 교사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 교육하지 못한 점 등 단순히 가해자 학생들을 경찰이 수사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학교 교장을 비롯한 관련 선생님들에 대한 교육청 주도의 감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런 학교폭력은 1차 원인은 가해자 학생들과 그 부모들이지만 이후 학교 차원의 폭력위원회나 징계를 의도적으로 피하면서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던 것이 이번 사건을 크게 키우게 된 근본 원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렇듯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단순히 어린 학생들의 일탈과 폭력에 있다고 보기보다 전체적인 학교 운영과 사건에 대처하는 전반적인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올해 일어났던 학교폭력 사건들을 계기로 학교폭력에 희생되는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 대상의 예방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다른 왕따 피해 및 폭행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실태 파악 검토 및 관리가 있어야 된다.
특히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는 학교 폭력 및 왕따 전담 교사 인력 배치 및 상담 상시 운영과 같은 근본적인 제도는 물론 학교내의 폭력 사건들을 축소 은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외부 운영 기관도 설립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자식이 혹시 누구를 왕따시키고 있는 가해자가 이닌지 아니면 피해자가 아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아이와 대화하는 부모와 가정 내의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처럼 학교와 정부, 가정의 신속한 대처와 교육만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서로에게 상처주고 상처받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일 것이다.
사진: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