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인천 남동구의 전기장판 사용으로 인한 화재현장 사진
2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제천 화재 참사로 겨울철 화재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전기매트나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난방기구 화재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생활 집기류 등을 태우고 화재 발생 15분 만에 진화되었다. 재산피해는 약 2천 300여만 원이 발생하였으며, 화재 원인은 침대 매트리스 위에 깔려있던 전기매트로 밝혀졌다.
소방본부는 전기장판의 전원 플러그와 온도조절장치에는 화재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이불 속에서 전기장판이 지속해서 가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라텍스(천연고무) 소재의 침구류는 열을 쌓아두는 특성이 있어 전기 난방기구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 화재의 위험성이 커지며, 실제로, 라텍스 침구류와 전기장판을 함께 사용하다 화재가 발생한 경우는 2017년에만 16건, 지난해에는 20건에 이른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매트리스 위에서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을 사용할 때에는 이불 등을 겹겹이 덮은 채로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공: 인천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