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닌 강추위가 다시 찾아오면서 아이를 데리고 선뜻 외출하기를 주저하게 된다. 실내에서 먼지 날리지 않고도 아이들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 보기가 있다.


엉뚱발랄 콩순이와 친구들 4 (KBS1TV, 오후 1시 50분)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적인 콩순이가 즐거운 놀이와 신나는 노래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문제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지난 30일 시즌 4가 시작됐으며 일부를 KBS1TV에서 방송한다.


꾸뻬씨의 행복여행 (KBS2TV, 오후 2시)
런던의 정신과 의사 ‘헥터’는 자신의 불행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매일 만나며 과연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의문을 품고 행복 찾기 여행에 나선다. 돈을 최고라고 보는 상하이의 은행가, 가족과 행복을 추구하는 아프리카의 마약 밀매상, LA의 첫사랑 등 헥터는 여행지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즐겁고 아슬아슬한 여행을 하며 진정한 행복의 비밀을 찾아낸다.


폴라 익스프레스 (EBS1, 오후 12시)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한 번쯤 꿈꿨을 일이 영화 속에서는 현실이 된다. 눈 덮인 크리스마스 이브, 산타를 만나기 위해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리는 소년 앞에 산타 썰매 대신 검은색 기차가 나타난다. 잠옷 차림에 기차로 뛰어든 소년에게 차장은 기차에 탈건지 묻는다. 소년이 탄 기차는 북극으로 가는 특급열차 폴라 익스프레스다. 과연 소년은 어떤 멋진 여행을 하게 될까?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채널CGV, 오후 12시 10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누피가 단짝 친구 찰리 브라운과 예쁜 색감, 감동적인 이야기로 안방을 찾는다. 수줍음 많은 찰리 브라운이 전학 온 빨간 머리 소녀에게 첫 눈에 반하며 마음을 전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매사에 주눅 들어 있는 것 같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 다정한 찰리 브라운과 그런 그의 곁을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지켜주는 스누피의 우정이 아름답다.


찰리와 초콜릿공장 (SUPER ACTION, 오후 4시 10분)
원작 '찰리와 초콜릿공장'이 멋진 영상으로 재탄생했다. 천재적인 상상력을 발현하는 팀 버튼과 조니 뎁 조합만으로도 믿고 보는 영화다.

모든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 '윌리 윙카 초콜릿 공장'은 비밀이 많은 곳이다. 특히 공장을 운영하는 윌리 윙카는 여러 모로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 어느 날, 윌리 윙카가 초콜릿에 숨겨진 황금 티켓을 찾은 5명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공장과 초콜릿 제조 공정을 공개한다고 발표한다. 다양한 성격을 가진 5명의 아이와 부모가 드디어 공장을 찾고, 한 명씩 사고를 치며 초콜릿 공장에서 자취를 감추는데...과연 초콜릿 공장과 윌리 윙카는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 걸까?


나홀로 집에 시리즈 (OCN, 오후 2시)
이제는 고전 중의 고전이 된 '나홀로 집에' 시리즈다. 우리나라에서 크리스마스에 TV를 봤다면 이 영화를 한 번쯤은 반드시 봤다. 주연인 맥컬리 컬킨은 훌쩍 성인이 됐지만 영화 속의 귀여운 꼬마 캐빈은 여전하다. 집안의 사고뭉치 캐빈은 크리스마스에 가족들에게 혼나며 자신은 혼자 살겠다고 다짐한다.

다음 날 아침, 캐빈은 온 가족이 실수로 자신만 놔두고 크리스마스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때부터 캐빈은 집을 휘저으며 혼자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곧 2인조 도둑이 캐빈의 집을 털기 위해 범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집과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작전을 세우기 시작한다. 누구의 승리일지 감이 잡히지만 그 과정을 보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