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 '동지'는 비로소 겨울이 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올해는 음력 11월 5일인 '애동지'로 동지 때에는 팥죽을 먹는 것이 전통이지만 '애동지'때는 어린 아기나 아이들에게 근심스러운 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시루팥떡을 먹는 풍습이 있다.
동지는 질병을 없애고 악귀를 쫓는다는 의미로 붉은색을 띤 팥죽을 먹었으며, 찹쌀로 새알심을 따로 만들어 먹는 사람의 나이만큼 팥죽에 넣어 먹기도 한다.
물론 애동지에 팥죽을 먹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 죽보다 더 귀한 떡을 먹어서라도 궂은 일을 피하고 싶은 선조들의 소망이 담긴 것 뿐으로 팥떡을 먹으면 더 좋다는 의미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한편,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 오촌댁에서는 동지를 맞아 액운을 쫓는 동지고사가 열렸다.
사진 :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