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 조명박물관이 내년 2월 28일까지 우리 프로젝트의 '빛이 되어줘(Be the Light)' 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조명과 센서를 이용해 사람들과 상호소통하면서 화합과 협동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터랙티브 아트다. LED가 내장된 큰 전구 주변에 7개의 발판이 있고, 이 발판을 밟으면 스위치에 있던 빛이 전구로 전달되면서 애니메이션과 함께 전구의 색이 변한다. 발판마다 고유의 색이 있어 어떤 발판을 밟는지에 따라 전구의 빛과 색이 변하게 된다. 모든 발판을 밟게 되면 구가 완성되며 라이트 쇼가 시작된다.
주목할 부분은 2017 필룩스 라이트아트 선정 작가 그룹인 우리 프로젝트의 작품이라 조명으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이다. 우리 프로젝트의 윤상규 작가는 "이 작품은 7개의 발판을 한 명이 밟았을 때와 3명이 밟았을 때 각기 다른 빛과 색이 전구에 들어온다. 7명 모두가 발판을 밟아야 무지개 색이 완성된다"며 "다양한 색은 상호간의 존중이 있는 건강한 개인주의를 의미하고, 새로운 색과 밝아지는 것은 협동과 화합을 뜻한다"고 말했다.
조명박물관 구안나 관장은 "'빛이 되어줘'는 빛과 색으로 사람들이 협동하고 화합하는 모습의 아름다움을 시사하는 작품"이라며 "관람객들은 빛과 색을 더해 작품을 완성하는 주체가 되고,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밝게 만드는 주체가 자신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빛은 더할수록 밝아지고, 색은 합치면 아름다운 빛깔이 되고, 협동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빛과 색으로 전하는 필룩스 조명박물관 라이트아트 페스티벌 선정작 '빛이 되어줘'는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전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12-20 15:46:34
수정 2018-12-20 15:4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