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등학교 정규 수업시간을 지금보다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정부 인구위기 극복 콘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고위관계자가 연합뉴스에 "저출산 문제를 풀려면 지금과는 다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와 같은 정책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저출산 해결을 위해 다양한 로드맵을 짜고 대책을 내놓았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모든 정책을 한꺼번에 집행할 수 없는 만큼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초등돌봄 공백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쓸 생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교육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단순히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규 수업시간을 확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과 대립각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이 늘어나면 학생의 학업 부담이 늘어나며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에게도 부담이라는 점이 골자다.
한편 현재 초등학생은 점심을 먹고 수업을 마쳐 맞벌이 부부에게는 오후에 아이를 맡길 곳이 학원 밖에 없어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12-15 11:15:28
수정 2017-12-15 11: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