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이 늘어나면 내장 지방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성인병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대개 나이가 들면 호르몬 변화와 신진대사 저하로 복부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나잇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고 할 때도 대부분 늘어지는 뱃살이 문제가 됩니다.
젊은 연령대도 운동 부족과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복부 비만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복부 비만을 부추기는 잘못된 식습관의 경우 하루 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아이들의 경우에는 식습관이 잘못 형성될 경우 일찍부터 성인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고칼로리의 음식을 많이 먹지도 않고 몸이 마른 편인데 아랫배만 유독 살이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허리 주변의 림프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이나 독소들이 복부에 쌓일 수 있습니다. 또한 몸에 찬 기운이 많아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부종으로 인해 물살이 찔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운동량을 늘려서 몸의 체온을 높여주고 몸 전체의 순환이 잘되게 만들어줘야 노폐물 배출 또한 순조로워지면서 뱃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위장 기능의 문제로 뱃살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식사를 해도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더부룩하고 가스가 자주 차고 항상 속이 불편한 증상도 동반됩니다. 위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라 섭취한 음식물이 완전 연소되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불필요한 노폐물들이 쌓이게 되고 이것이 뱃살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위장 문제로 인해 살이 찐다면 위의 기능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평상시 늘 속이 불편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배꼽에서 양 옆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떨어진 곳의 '천추혈'을 자주 지압하면 위장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몸이 차고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 복부를 전체적으로 자주 마사지해서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소화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잦은 술자리가 복부 비만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술을 많이 먹을 경우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고 공복감이 생기면서 과식이나 폭식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술과 함께 먹는 기름진 안주 역시 위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안주의 경우 보통 맵고 짜고 기름진 종류가 많으며 술과 안주를 늦은 시간 먹고 잠자리에 들면 위장 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일상적인 스트레스도 과하면 복부 비만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반복적으로 쌓이게 되면 인체에서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가 늘어납니다.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되며 혈당이 높아지고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면서 식욕이 늘게 됩니다. 결국 스트레스로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면 복부 비만 역시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이처럼 스트레스가 잦고 늘 가슴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보리차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가슴에 쌓인 열을 내려주고 위장과 대장의 기능을 촉진해 몸 속 노폐물 배출을 촉진합니다.
글 김소형 한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