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 과학의 조화를 중시하는 독일식 자녀교육법
-독일에서 왜 철학, 과학, 의학, 문학, 음악이 번창했을까?
《독일 엄마의 힘》은 두 아이를 독일에서 키우면서 보고 경험한 독일 엄마들의 양육 태도와 자녀교육관을 꼼꼼히 짚어보는 책이다.《독일 교육 이야기》로 우리나라 교육계에 신선한 변화를 일으킨 박성숙 작가의 20년 경험이 집약되어 있다. 한국식 교육을 받고 자란 한국인 엄마가 독일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시행착오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 독일의 저력은 결국 독일 엄마의 자녀교육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공동체 규칙과 예의를 중시하는 가정교육과 눈앞에 보이는 성적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며 자녀를 키우는 독일 엄마들. 눈치 빠르고 대화와 협상에 익숙한 아이로 키우고,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 즐기고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독일 엄마들에게서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독일 엄마들에게 배울 점을 꼼꼼히 짚어주는 자녀교육 리포트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공동체에서 꼭 필요한 가치를 가르친다.독일 엄마들은 자녀를 키울 때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공동체의 삶에 꼭 필요한 가치를 가르친다. 또한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허락한다. 유아기에는 한없는 사랑을 쏟아 붓고, 유치원에 다닐 때는 뛰어 노는 자유를 최고로 생각한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공동체의 규칙과 규율을 습득하는 교육을 가장 중시한다. 중고등학교 때는 사회인이 되기 위한 준비 단계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은 물론 독립심을 키워주려 애쓴다. 대학에 진학하든 직업 교육을 시작하든 중·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자식을 독립된 한 인간으로 인정하고 완전히 놓아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 책에는 독일 엄마의 자녀교육 원칙과 독일 교육에 관한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취재가 실려 있다.
1부 <독일 육아에 대해 궁금한 9가지>에는 독일에서 신생아 출산율이 증가하는 현상과 독일 학교에서 학부모회의를 밤 8시에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2부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독일 엄마들의 자녀교육법>에는 독일 엄마가 아이를 가장 심하게 꾸중할 때와 공동체의 규칙과 예의를 중시하는 가정교육을 들여다볼 수 있다. 또 독일 부모가 몬테소리 학교를 찾는 이유에서는 독일 부모의 교육관을 여실히 알 수 있다.
3부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는 독일 엄마의 지혜로운 교육법>에서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 중요한 일을 포기시키지 않는 독일 엄마와 어린이 소음을 어른에게 요구되는 톨레랑스로 여기는 독일 사회를 볼 수 있다.
4부 <10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독일 엄마의 교육법>에서는 밖에 나가 놀라고 하고 공부는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어떻게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노벨상을 많이 배출한 나라가 되었는지 살펴본다. 또 선행 학습은 교사의 수업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동시에 침해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며 교사와 학교를 전적으로 믿는 그들의 교육 태도를 볼 수 있다.
5부 <특별한 독일식 교육 문화가 강한 나라를 만든다>에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실생활 교육과 소비를 독립 과목으로 배우는 독일 학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항상 주변을 돌아보고 공동체에 필요한 예의를 가르치는 엄마들. 그게 바로 독일 엄마들의 중요한 자녀교육이다. 이런 교육은 사실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학교 교육과 전혀 무관하지만도 않다. 독일 학교에서는 공부는 못해도 이해받을 수 있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철저한 환경 보호 의식과 공동체 생활의 규칙과 예의를 중시하는 학교 교육을 통해 성장한 엄마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그에 걸맞은 가정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