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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퉁퉁' '따끔따끔' 목 관리법
입력 2017-11-10 11:06:54 수정 2017-11-10 11: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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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만 되면 목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금만 말을 많이 해도 쉽게 목소리가 쉬고 갈라지며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이 바짝 말라 있거나 자주 붓기도 합니다. 또한 감기가 아닌데 가래가 끼고 목의 통증이 심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목이 아프다고 해서 모두 목 자체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한방에서는 오장육부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면 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신장, 폐, 심장 등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목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다른 장기가 약해져 있거나 손상된 것은 아닌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이 잘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은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를 많이 쐬었기 때문입니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입 안이 마르기 시작하면 목의 점막이 손상되기도 쉽고 바이러스가 쉽게 침입해서 감기에도 잘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목을 촉촉하게 유지해줘야 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바이러스와 세균, 염증 등의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따갑고 건조한 목을 보호하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물 대신 따뜻한 모과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모과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면역력을 높여주고 목이나 기관지 등의 염증 해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한방에서 모과는 폐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목의 통증, 가래, 기침 등 호흡기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혹은 가을철이면 목이 쉽게 건조해지고 따가운 사람들이라면 따뜻한 모과차를 하루에 1~2잔 정도 마시면 목 관련 증상을 줄이고 민감한 목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도라지도 목 건강에 좋습니다. 도라지에 풍부한 사포닌 성분은 염증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며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목이 자주 붓고 따갑고 기침이 날 때 도움이 되며 인후염이나 기관지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예방에도 좋습니다. 담배를 피우거나 간접 흡연 등으로 목이 좋지 않을 때도 도라지를 우려내 차로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목이나 폐에 쌓이는 각종 독소를 배출시켜주고 호흡기를 튼튼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시원하고 아삭한 가을 무도 목을 보호해줍니다. 목이 자주 아프고 가래가 끼는 사람들은 무를 즙으로 내서 자주 먹으면 건조한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주고 통증과 염증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무에 풍부한 비타민이 염증을 개선하고 점막을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해서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잘못된 식습관이 목 건강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과식이나 폭식을 자주 하고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을 갖고 있다면 위산이 역류하면서 식도와 목을 손상시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산 역류가 원인이라면 목 관리를 위해 식습관부터 개선해야 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7-11-10 11:06:54 수정 2017-11-10 11:06:54

#김소형 , #한의원 , #웰빙맘 ,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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