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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생애주기별 차별화 전략 필요해

입력 2017-11-09 09:56:18 수정 2017-11-09 09: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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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인식 조사 결과 발표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은 우리나라 여성의 건강인식 및 행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생애주기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여성의 생애주기 5단계별(청소년기, 가임기, 임신·출산기, 갱년·폐경기, 노년기) 각 3,000명씩 총 1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로 자신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건강문제로 청소년기는 월경장애, 가임기 및 임신·출산기는 교통사고, 갱년·폐경기는 골다공증, 노년기는 관절염을 꼽았다. 특히 청소년기의 경우, 월경 장애 외에도 왕따·집단따돌림, 폭력, 성폭력 등 사회적 문제를 주요 건강문제로 인식했다.

본인 연령대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1순위로 청소년기의 경우 ‘왕따·집단 따돌림’이었고, 그외는 모두 ‘암’으로 응답했다.

여성들은 ‘신체활동 부족’을 가장 심각한 건강 위험요인으로 꼽았으나, 규칙적인 운동 실천율은 낮았다. 특히 청소년기는 학교 체육시간을 제외하고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비율이 84.7%에 달하였다.

또한 여성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6.9시간으로 국외 여성 평균 수면시간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편이었으며,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응답한 여성은 43.7%였고 노년기에서 46.0%로 가장 높았다. OECD 가입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외 여성의 평균 수면시간은 미국 8.9시간, 프랑스 8.6시간, 호주 8.6시간, 일본 7.6시간으로 한국 여성의 평균 수면시간이 현저히 낮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체중 및 체형에 대한 인식에서는 정상 체중 여성의 19.3%가 본인의 체형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따졌을 때 정상 체중 여성이 자신의 체형을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인식한 분율이 청소년기 22.3%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연구결과를「주간 건강과 질병」에 게재했으며 "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해 생애주기별로 차별화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이를 위해 우리나라 여성의 건강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생애주기별 건강이슈에 대한 기초자료 산출하는 등 여성건강연구를 보다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송새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11-09 09:56:18 수정 2017-11-09 09:56:27

#질병관리본부 , #여성건강 , #국립보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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