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된 '부산 에이즈 사건'으로 인해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다. 문제는 부산의 감염자 80여명이 연락두절 상태로 행방을 알 수 없다는 것. 또 얼마나 많은 감염자가 생길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말들이 옮겨지고 있어 더욱 문제가 크다. 정확하게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은 무엇이며 어떻게 관히해야 하는지 등을 알아보자.
Q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는 무엇인가요?
A 에이즈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의 영어약자로 HIV 감염으로 면역이 결핍되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고 HIV감염자가 모두 에이즈는 아니다. HIV로 인해 질병이 악화되어 면역체계가 손상, 저하되었거나 감염증,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나는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말한다.
Q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는 어떻게 감염되나요?
A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는 함께 밥을 먹거나 손을 잡는 등의 행위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키스 역시 마찬가지. 침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없다. 또한 감염자를 문 모기나 벌레에게 물려도 감염되지 않는다. 단, 에이즈는 성관계, 혈액 등으로 감염이 되는데 감염자와 성관계를 시에도 0.01~0.1% 정도로 감염 확률은 낮다. 따라서 성관계로 인해 모두가 감염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가장 위험한 것은 혈액이다. 감염자의 혈액을 수혈 받거나 주사 바늘을 함께 사용한 경우, 또는 산모가 감염자일 경우 아기도 감염의 위험도가 높다.
Q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 증상은 무엇인가요?
초기에는 붉은 반점과 함께 열, 근육통, 감기증상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진단이 어렵다. 따라서 반드시 HIV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옳다.
Q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에 감염되면 바로 죽나요?
A 아니다.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아도 면역결핍으로 인한 사망에 이르기까지 약 10년~12년 정도의 기간이 경과되어야 한다. 하지만 올바른 치료와 건강관리를 한다면 30년 이상 건강하게 살 수 있다. 현재 에이즈는 더 이상 죽는 병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으니 치료만 잘 받으면 죽음에 대해 크게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Q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는 치료제가 없나요?
A 완치제가 없을 뿐, 억제제는 있다. 현재 HIV 감염인들이 복용하는 치료제는 완치제는 아니지만 HIV의 증식을 억제하여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킨다. 현재는 탁월한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어 있으며 꾸준한 약제의 복용을 통해 감염인은 얼마든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HIV 검사를 기피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제약회사 오라슈어테크놀로지스사(社)가 2004년에 출시한 에이즈 테스트기 '오라퀵'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처방전 없이도 손쉽게 살 수 있으며 구강 점막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병원 검사 역시 쉽고 빨라졌다. 또한 익명을 법으로 규정하여(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제8조제4항) 권장하고 있다는 사실. 따라서 HIV 익명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전국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가 검사 전에 익명검사를 요청하면 된다. 에이즈상담센터에서는 자세한 사항과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참고할 것.
참고자료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박미란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10-26 13:19:25
수정 2017-10-26 13: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