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다. 황금연휴라고 좋아하는 아이들, 남편들과 달리 아내들은 고민이 많다. 장시간 이동하는 것은 물론 시부모, 시누이, 시조카 등 가장 두렵고 힘든 '시집'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명절 이후에는 많은 여성들이 '명절 증후군'으로 병원 찾을 정도라니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와 함께 명절 후유증을 최소화 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명절 증후군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두통, 근육통 극복
명절에는 친지와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해 상차리기와 설거지로 인한 장시간 가사노동, 심한 정체로 운전이 불가피한 운전자는 장시간 운전으로 요통, 어깨 통증 등의 근골격계 질환이 오기 쉽다. 따라서 틈틈이 팔이나 목의 스트레칭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통증을 느끼는 경우 휴식시간에 얼음찜질(2-3일내 통증)이나 핫팩(4일 이상된 통증)등을 이용해 근육을 충분히 이완 시켜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 예민한 피부를 가진 여성의 경우 잦은 설거지로 인해 주부습진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면장갑과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하는 것이 좋고, 물을 만진 뒤에는 수건으로 잘 닦아서 충분히 건조시켜 준다.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으로 규칙적인 식사
기름진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은 체중 조절이 쉽지 않을뿐더러 위장 장애가 올 수 있으며, 식은 음식이나 상한 음식 섭취로 식중독과 급체, 복통,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체중조절을 위해서는 노릇노릇하게 부친 전은 키친타올을 이용해 기름를 빼주고, 다시 데울 때는 기름대신 전자레인지를 이용한다. 또 과일과 채소를 의도적으로 챙겨먹는 노력이 필요하며, 식사시간을 평소와 같이 규칙적으로 지키고, 폭식하지 않도록 절제력을 잘 발휘해야 한다. 무엇보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위장장애가 오지 않도록 한다.
-가족간의 대화로 스트레스 풀기
명절 후 ‘주부 우울증’의 큰 문제는 가족간에 대화가 없으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혼률도 명절 이후에 가장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남편을 비롯한 가족의 이해와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가족·친지들의 만나기 전에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은 미리미리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다.
“명절이라고 누구하나 희생을 요구하기 보다는 가족 모두가 수고했다고 서로를 격려하며 스트레스를 덜어내어 즐겁고 건강한 명절을 보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
◆ 요통에 좋은 스트레칭
아내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요통에 좋은 스트레칭으로 명절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건 어떨까?
일산백병원 염준우 물리치료사 제안하는 요통극복을 위한 스트레칭12.
자료 제공 일산백병원 정의학과 양윤준 교수, 일산백병원 염준우 물리치료사
박미란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