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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진 발표···유아의 인내심, 부모의 행동이 좌우한다
입력 2017-09-26 10:33:58 수정 2017-09-26 10: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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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이 있어도 어떤 일을 끝까지 해 나가는 끈기는 아버지로부터 배운다는 미국 브리검영 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뇌인지과학과 연구진은 부모의 행동이 아이들의 인내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최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11~14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험했던 브리검영 대학 연구진과 달리, 이번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뇌인지과학과 연구팀은 생후 13~15개월의 유아 26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생후 13~15개월의 유아 26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의 유아에게는 2분 동안 여러 번 시도를 통해 고무 개구리를 빼내는 것을 보여주었고 또 다른 그룹에게는 10초 내에 간단하게 빼내거나 몇 번 시도하다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첩과 걸쇠로 닫힌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를 열고 고무 개구리를 빼내는 과정을 모두 보여준 후, 아이들에게 직접 해보도록 했다. 그 결과 오랜 시간에 걸려 성공하는 모습을 본 그룹의 유아들은 포기하지 않고 고무 개구리를 꺼낼 때까지 시도를 했고 다른 그룹의 아이들은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끈기가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대중적으로 알려졌으나 아이들이 언제부터 인내심을 인식하고 어떻게 배우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돌을 막 지난 시기부터 부모를 보고 인내심을 배운다’는 연구결과가 부모 양육에 어떻게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셔터스톡

오유정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09-26 10:33:58 수정 2017-09-26 10: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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