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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영 남편 김경록 "육아는 남자 몫"
입력 2018-09-07 14:11:18 수정 2018-09-07 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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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영‧김경록 부부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 된 SBS '싱글와이프'에 90년대 원조 포켓걸로 유명한 '투투'의 황혜영과 남편 김경록이 첫 출연했다. 45세 동갑내기 부부이자 현재 7년 차 부부인 두 사람은 슬하에 대정, 대용 쌍둥이 형제를 두고 있다.

이날 황혜영은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남편과 38세에 만났는데 뇌종양 투병 때문에 한 달간 연락도 안 하고 헤어지려고 했었다"라며 "수술을 할 때쯤 남편을 다시 만났고 남편이 계속 옆에서 간호해주고 사랑해줬다. 남편이 그러면서 내게 발목 잡힌 것"이라며 "그런데 나는 분명 떠날 기회를 줬다"라고 밝은 모습으로 사연을 공개했다.

황혜영은 쌍둥이를 임신했을 당시 고충도 털어놨다. 황혜영은 "1년 반 동안 임신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지친 나머지 엉엉 울었다. 그때 남편이 '아이 안 생기면 그냥 둘이 살자'고 했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적같이 3개월 후 임신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임신 5개월이 지나면서 자궁 수축 때문에 약을 먹었는데 태아는 괜찮지만 산모에게 부작용이 심해 4개월간 병원에 입원해있었다, 조산 기운이 있어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으며 이겨냈다"라며 "(아이들을)목숨 걸고 낳았다"고 덧붙였다.

황혜영은 쌍둥이 아들을 키우는 것이 미칠 것 같다고 얘기했다가도 예쁠 때는 너무 예뻐서 기쁨이 두 배라고 말하며 육아의 기쁨과 힘듦을 토로했다.



현재 황혜영은 종양이 커지는 걸 막기 위한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았으며 1년마다 한 차례씩 검진을 받는 상황으로 홀로 쌍둥이를 키우며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는 순간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김경록은 "아내가 아이 키우는 걸 도와준다고 말하면 안 된다. 육아는 남자가 하는 거다. 육아에 체력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그의 말대로 관찰카메라 영상에서도 김경록은 아이들을 씻기고 밥을 먹여주는 황혜영의 옆에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든가 하는 등 육아를 분담하려고 노력하는 면모를 보였다. 또 김경록은 "요즘 아내의 종양 크기가 작아지고 있다"고 설명해 모두를 안심케 했다.



한편, 황혜영은 고된 육아를 잠시 쉬고 절친들과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이후 공항에서 남편 김경록이 준비한 손편지를 발견한 황혜영은 눈물을 쏟았다. 편지에는 "이번 여행에서만큼은 김경록 아내가 아닌, 대정‧대용의 엄마도 아닌, 온전히 황혜영으로 즐기고 와"라는 글과 여행 경비가 담겨 있어 또 한 번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SBS'싱글와이프' 방송 캡쳐

송새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9-07 14:11:18 수정 2018-09-07 16:11:23

#황혜영 , #김경록 , #뇌종양 , #감마나이프 , #쌍둥이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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