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산모의 가슴에는 변화가 생긴다. 임신과 수유 준비로 가슴이 커지지만, 출산과 수유를 마치고 나면 부풀었던 유방 조직이 위축되는 과정에서 가슴이 처지고 탄력을 잃게 되는 것. 특히 단유 후에는 가슴 처짐이 심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출산 후 가슴이 처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출산 후에도 탄력 있는 가슴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 키즈맘이 알아봤다.
◆ 바른 자세 유지
가슴은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임신 시기부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등 생활습관에 신경 쓰고 가슴 부위의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1. 실생활에서의 바른 자세
유방에는 근육이 없지만,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면 가슴이 처지는 것을 어느 정도 늦추고 가슴라인을 예쁘게 살릴 수 있다. 등을 구부리는 자세는 유방을 지탱하는 대흉근의 긴장을 풀어 가슴을 더욱 쳐지게 하므로 등을 곧게 펴는 자세를 유지한다. 또한,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자는 자세는 가슴을 누르므로 반듯이 자는 습관을 들인다.
2. 수유 시 바른 자세
수유할 때 등을 구부리면 유방을 지탱하는 가슴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가슴이 더욱 처지게 된다. 앉아서 수유할 때는 어깨와 가슴을 펴고 등과 엉덩이가 90°가 되도록 유지하며 수유 쿠션 위에 아이를 눕히고 수유한다. 걸을 때도 어깨와 가슴을 뒤로 젖히고 엉덩이를 밖으로 내미는 자세가 좋다.
◆ 가슴 마사지
임신 중에는 유선이 발달해 가슴 부위의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이때 마사지를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가슴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줄 것. 가슴을 가운데로 모으면서 올리는 동작을 꾸준히 하면 가슴 처짐과 벌어짐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출산 후에는 젖몸살과 가슴 멍울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며 노폐물 배출에도 좋다.
Tip 효과적인 가슴 운동법
1. 바닥에 누워 무릎을 세우고 손에 아령을 평행하게 든다.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두 손을 바닥에 닿을 정도로 좌우로 벌려 유지하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처음 자세로 돌아간다. 대흉근을 자극해 가슴 모양을 예쁘게 잡아준다.
2. 바른 자세로 서서 두 발을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한 손에 아령을 든다. 다른 손은 높이 들어 귀에 붙인다. 아령을 잡은 손을 천천히 아래로 내리면서 반대편 옆구리가 당기는 느낌이 들게 해 1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하고 반대편도 같은 방식으로 반복한다. 가슴 옆의 근육을 자극하는 탄력 운동이다.
3. 손바닥을 마주해 합장을 한 상태에서 서로를 밀어내듯 10초간 힘을 준다. 한 번에 10회 반복한다. 힘껏 밀었다가 멈추는 동작을 반복하면 옆으로 퍼진 가슴을 모아주는 효과가 있다.
4. 힘 있게 ‘으’ 소리를 내며 아랫입술을 일자로 만든다. 목과 가슴이 연결된 근육인 광경근을 자극해 가슴 탄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사진: 수유용품 전문브랜드 '마더스베이비'
도움말 : 서재돈 원장(재돈 성형외과), <임신출산육아대백과>(비타북스)
키즈맘 뉴스팀
입력 2017-08-17 12:07:40
수정 2017-08-17 12:0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