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국립아동발달연구소에서 33년 동안 1만7000명의 아이를 추적 연구한 결과 사회성이 좋고 성공한 어른은 어렸을 때부터 아빠들이 육아에 많이 관여했다는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듯 보건복지부가 2011년부터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활성화위해 대한민국 대표 아빠 육아 모임을 구성해 육아에 서툰 초보아빠를 대상으로 육아법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보건복지부와 아빠단 7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00인의 아빠단' 제7기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아빠단 위촉장 수여, 아빠단 활동 안내 등과 함께 참석한 아빠와 아이가 직접 쿠키를 만들면서 마술과 연계한 ‘쿠킹 마술쇼’도 진행돼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100인의 아빠단 7기는 멘토 20명과 초보아빠 100명으로 구성, 발대식을 시작으로 6개월간 총 5개 분야인 교육, 건강, 일상, 놀이, 관계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육아 미션을 수행하고 육아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아빠단 7기는 4월 14일부터 25일까지 네이버 맘키즈에서 모집해, 지원자 527명 가운데 100명을 선발했다. 이들을 통해 아빠단 활동을 전파하고 아빠 육아참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육친소 DAY - 1박2일 숲캠프’도 진행할 예정이다. 멘토로는 아빠단 6기 최우수 활동자 김태규, 심리상담가 전용선,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김영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아빠들이 참여한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네이버 맘키즈 장세희 리더는 "이 모임을 통해 남성의 육아 가사 참여 역할 모델을 제시해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플루언서로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빠육아 노하우 콘텐츠는 네이버 맘키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모바일 메일 주제판 중 하나인 맘키즈는 0~7세 부모를 위한 육아 콘텐츠 플랫폼으로 네이버 앱에서 선택해 설정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역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육아와 가사를 부부가 함께하는 문화가 사회적으로 퍼져야 한다”라며, “100인의 아빠단을 통해 아빠들이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고, 이를 공유·확산함으로써 부부 간 동등한 가사·육아 참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가족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육아에 서툰 초보 아빠들이 가진 다양한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할 수 있도록 네이버 맘·키즈와 함께 온라인상에서 <아빠 육아 상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빠 육아 상담소>에는 정신과 전문의 정우열, 심리학 칼럼니스트 강현식, 인문학 작가 권영민 등 6명의 육아 선배 아빠가 참여하며, 오는 23일까지 접수된 고민에 대해 상담이 진행된다.
글·사진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05-15 07:59:21
수정 2017-05-15 16: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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