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Pregnancy & birth
출산가방, 똑소리나게 꾸리기
입력 2018-05-04 11:26:54 수정 2018-05-04 20: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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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을 앞두고 가방을 챙길 때의 설렘을 상상해보자. 고르는 재미는 아이스크림에만 있는게 아니다.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넣어야 할 것 같지만 모두 담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취사 선택은 필수다. 출산가방을 챙길 때 엄마의 '현명함'을 조금 추가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내의, 양말
출산하면 오한을 느끼기 때문에 입원복 안에 내의를 입고 목이 긴 양말, 가능하다면수면양말까지 신으면 좋다. 계절에 관계없이 오한을 느끼지만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 따른 차이는 있기 때문에 출산 시기에 맞춰 적절한 내의 두께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땀이 많이 날 수 있고 피가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수량은 넉넉하게 3~4개 정도 준비한다.

◆ 산모용 패드
출산 후 일주일이 지나면 자궁내막이 탈락하면서 임신 부산물인 '오로'가 배출된다. 약 4~6주 동안 붉은 혈흔과 함께 노란색을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를 대비해 산모용 패드를 준비해야 한다. 병원에서 지급하기도 하지만 수시로 교체해야 하므로 출산가방에 따로 챙기자.

산모용 팬티
가슴 아래와 배를 모두 덮을 수 있으며 통기성이 좋은 면제품으로 3~5장 준비한다.보통 요일팬티라고 해서 일주일 세트로도 판매한다.

약간의 현금, 휴대전화
입원 중 신용카드 외에 현금이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대부분은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나 10~20만원 정도 현금을 준비하는 게 좋다. 또한 진통 시간이 길어질 경우 긴급히 연락할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휴대전화도 챙겨야 한다.

물티슈, 가제수건, 타월
분만을 하면 샤워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씻지 않으면 불쾌함을 느끼는 엄마들이 많기 때문에 간단하게 얼굴, 손, 발 등을 닦아낼 게 있어야 하는데 물티슈와 가제수건이 유용하다. 타월은 세수는 물론이고 유방을 마사지할 때, 수유 중 아기의 머리를 받칠 때, 젖을 닦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기초 화장품, 립케어 제품
피부 트러블을 고려해 스킨, 로션 등 기초 화장품은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출산 후에는 급격한 탈진 상태가 오기 때문에 입술이 많이 건조해지므로 립케어 제품도 가방에 넣으면 유용하게 쓰인다.

복대
제왕절개한 임산부들은 복대를 착용한다. 수술하면 피부, 피하지방, 근육, 근막 등에 상처가 생기는데 서 있을 경우 중력에 의해 배가 밑으로 처지면서 이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복대는 늘어나 있는 배를 지탱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자연분만은 비교적 입원 기간이 짧아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

헤어 밴드나 머리끈, 휴대용 손거울
출산 후 피로한 상태에서 억지로 머리를 감으려고 하기 보다는 헤어 밴드나 머리끈을 준비해서 단정하고 깔끔하게 묶거나 올리면 편하다.

손목 보호대
임산부의 수월한 출산을 위해 릴랙신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면 관절인대도 느슨해진다. 수유할 때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첫 수유를 시도하기에 앞서 손목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 카디건
환자복 위에 편하게 입거나 걸칠 수 있도록 품이 넉넉한 카디건을 준비한다. 겨울에는 보온이, 여름에는 얇고 통기성이 좋은 것을 장만한다.

◆ 회음부 방석
자연분만을 하고 나면 회음절개로 인해 통증이 생기므로 가운데 구멍이 뚫린 회음부 방석을 사용해야 편하게 앉는다.

◆ 보리차
분만 후 체내 축적된 노폐물과 부종이 배출되면서 급격하게 소변 양이 증가 하고 약 1~2L 정도의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이 때 정수기 물을 받아 마시는 것보다 보리차를 끓여 마시는 것이 더 좋다.

가방은 계획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트렁크를 준비하자. 병원이나 조리원에서 제공하는 물품이 무엇이 있는지 미리 알아두면 출산가방을 챙길 때 도움이 된다.

Tip 가방에 자리가 남는다면 이것도 챙기세요!
1. 카메라, 캠코더로 감동적인 순간을 기록한다.
2. 아기가 퇴원할 때 입을 옷과 속싸개, 겉싸개, 담요 등도 미리 챙긴다.
3. 음악, 책 등을 가져가면 입원 기간 동안 지루하지 않다.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5~6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매거진 키즈맘 구입처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 이라감(한국베이비플래너협회 운영임원) 자료제공 바비즈코리아,마더케이,쥬쥬비
입력 2018-05-04 11:26:54 수정 2018-05-04 20: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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