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질병관리 본부에 따르면 올해 첫 번째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생함에 따라 아이가 자주 섭취하는 멸치와 오징어, 조개, 꽃게 등 어패류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3분의 1은 저혈압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 피부병변이 생기고, 주로 다리 쪽에 발생한다. 병변 모양은 발진과 부종으로 시작하여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심각할 경우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특히 임산부와 영유아 등 면역력이 약하거나 만성 간염과 간경화, 간암 등 간질환자의 경우에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몸에 상처가 난 사람은 오염된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만약 바닷물에 들어갔을 경우 상처 부위를 포함한 몸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주의사항을 준수하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안전한 어패류 관리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안전한 어패류 관리방법은 ▲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 85도 이상 가열처리해야 한다. 끓는 물에 조리할 경우 어패류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간 더 익히고 증기로 찌게 될 경우에는 어패류 껍질이 열리고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사용한다. ▲ 어패류를 사용한 칼과 도마 등 조리 도구는 깨끗이 세척한 후에 소독 보관한다. ▲ 어패류를 다룰 때는 위생 장갑을 끼고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전문가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하여 8~9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라며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첫 환자가 일찍 발생했기 때문에 어패류 관리 및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 사전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