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들의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어떻게 태교할 것인가'하는 문제다. 건강하고 똑똑한 우리 아이를 위해 엄마들은 출산 전부터 태교에 집중한다. 태교를 고민하는 임신부들을 위해 감각태교법과 임신 중 금기사항을 소개한다.

임신 초기에 발달하는 촉각은 부부간의 스킨십을 통해 태아에게 간접적인 촉각태교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배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거나 산책을 하면서 양수의 흔들림을 통해 태아의 촉각을 자극하는 것이 촉각태교의 핵심이다.

청각태교는 임신 중기부터 본격화한다. 청각태교는 뇌 발달의 90%를 차지한다. 음악을 듣고 태담과 동화책 들려주기 등을 시도한다. 태아는 처음에는 저음에 나중에는 고음에 반응을 잘 하므로 아빠의 저음과 엄마의 고음이 잘 어우러지는 태담을 해야한다. 임신 후기에는 음의 고저장단과 소리의 강약을 아는 때이므로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진동이 강한 현악기로 연주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좋다.

임신 후기에는 전시회의 그림을 보거나 자연을 감상하면서 시각화된 이미지를 공유하도록 한다. 이때는 엄마의 냄새를 기억한다거나 맛에 대한 감정이 생기는 때이기도 하다. 음식은 맛은 물론 냄새와 색깔까지 어우러진 하나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엄마가 만든 맛과 향이 아름다운 음식을 예쁘게 접시에 담아내면 미각 시각 후각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멋진 태교가 된다.

◆ 임신 중 금기사항

태아에게 해로운 술, 담배, 마약, 스트레스 등을 피한다. 황사나 미세먼지, 뜨거운 곳이나 시끄러운 곳도 당연히 피해야한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잦은 외식은 삼가고, 단백질을 비롯해 제철 음식을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잘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나친 다이어트나 과식도 태아에게 좋지 않다. 몸이 무겁다고 나태해져서 움직이기 싫어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산책을 통해 기분도 전환하고 혈액 순환도 좋게 해야 태아가 무럭무럭 잘 성장한다.

지나친 노동이나 운동, 위험한 행동 등을 삼가며 임신 초기나 막달에는 부부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늘 신선한 산소를 마시고 좋은 물을 마시며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도움말 박숙현 (한국태교아카데미 원장)

박세영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