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즐겨먹는 간식 중 하나인 폭신폭신한 카스테라에 엄청난 양의 식용유가 들어가 있어 엄마들의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대왕 카스테라 그 촉촉함의 비밀 편'이 방송됐다. 이날 대왕 카스테라를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D 매장 직원은 "화학첨가제를 넣지 않으면 반죽이 되지 않는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또한 매장의 직원은 전날 팔고 남은 카스테라와 생크림을 다시 섞어 새로운 빵으로 되팔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직원은 "어제 건데 여기다 생크림을 주입해 판매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업체들은 대왕 카스테라를 만들 때 일반 달걀이 아닌 액상 달걀을 사용하는 곳도 있었으며 버터가 아닌 식용유를 시청자들의 넣어 충격을 더 했다.
현재 대왕 카스테라를 판매하는 매장 사이트의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고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카스테라 너무 좋아했는데", "기름덩어리 안 먹는다", "얼마 안 되서 끝났다", "너무한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대왕 카스테라 판매 매장에서는 유화제, 팽창제 등을 섞어 카스테라를 만들기도 했으며 일반 빵집에서 팔고있는 카스테라의 지방보다 최대 5~8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제작진은 4대 프렌차이즈의 대왕 카스테라 레시피 중에서 총 3곳의 업체가 카스테라 1개를 만드는 데 700ml에 가까운 기름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기름과 첨가물 없이 카스테라를 만드는 방법 또한 소개했다.
식품업계 전문가는 "정통적인 카스테라에는 기름이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라며 달걀의 껍질을 없애고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섬세한 공정이 요구되는 카스테라 제조법을 공개했다.
카스테라는 조밀하게 빵을 부풀리기 위해 여러차례의 반죽이 필요하다.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제빵사는 "큰 기포가 많을 경우에 좋은 카스테라다. 한꺼번에 꿀을 넣으면 강도에 의해 거품이 죽는다. 조심스럽게 3회 정도 나눠서 천천히 저어준다. 이후 꿀과 우유와 달걀의 거품이 잘 섞이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성된 반죽 표면에 물을 뿌린 후 오븐에 넣고 구워주면 정통 카스테라가 완성된다. 굽는 과정도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넣었다 뺐다를 반복해야만 폭신폭신한 정통 카스테라를 완성할 수 있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03-13 13:44:46
수정 2017-03-13 13:4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