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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영어놀이의 첫걸음
입력 2018-02-01 23:16:19 수정 2018-02-01 23: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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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영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따르면 국내의 영어 유치원은 2015년 말 현재 전국 339개로, 영어 유치원에서 하루 4시간 이상 수업을 듣는 어린이는 2만209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교습 시간은 4시간 57분이다. 보통 오전 9시~9시 30분에 시작해서 오후 2시~2시 30분 정도까지 이어진다.

지나친 영어 교육이 아이들을 소아 정신과로 내모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영어 유치원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가 일반 유치원보다 훨씬 클 수 있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말조차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영어를 주입식으로 교육할 경우 정서 발달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키워주고 싶다면 다음의 방법들을 참고하자.

1. 오감을 통해 영어를 느끼게 하자

아이가 직접 만질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의 이름을 영어로 알려 주거나, 아이가 먹는 음식의 맛을 영어로 표현해 주면 좋다. 이밖에도 일상 생활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영어로 말하거나 다양한 그림책을 읽어 주는 일, 율동과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트나 백화점에 쇼핑을 갔을 때도 물건들의 이름을 영어로 말해 주면 아이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다.

2. 영상 매체는 되도록 천천히 노출시켜야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 스마트폰을 통해 영어 동요를 틀어주는 부모들이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나 TV 등은 아이들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차단한다. 장시간 노출되면 지능 발달과 사고력, 추리력 및 표현력 등을 저하시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루에 10분씩 시간을 정하고 보는 것이 좋다.

3. 파닉스 학습은 아이가 충분히 준비됐을 때

아이가 문자에 관심이 없다면 호기심이 생기기 전까지 일단은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 반대로 호기심을 보이고 충분한 준비가 됐다면 언제든지 학습을 시작할 수 있다. 영어를 배우는 사람은 아이다. 영어 등의 외국어는 단기간 학습이 불가능하므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4. 정보에 휩쓸리지 않는다

'영어는 5세부터 시작해 7세 전에 완성' 등 주변 엄마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줏대가 있어야 한다. 아이의 수준은 생각하지도 않은 채로 무턱대고 고가의 영어 도서를 구입한다거나 너무 높은 단계의 책을 읽도록 강요하면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아이에게 맞는 정보만 취득해 천천히 적용해 보자.

5. 엄마도 영어를 다시 시작한다

평소 영어와 담을 쌓고 지냈던 엄마라면 아이를 위해 달라져 보자. 아이가 보는 쉬운 영어책으로 영어와 친해지는 방법이 있다. 엄마가 영어 선생님에게만 의지한다면 아이도 눈치챈다. 아이의 만족스러운 영어 생활을 원한다면 엄마도 영어를 익혀서 아이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한다.

참고=<하루 10분 놀이영어>(위닝북스)
노유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2-01 23:16:19 수정 2018-02-01 23: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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