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 안전사고라도 일어나면 모처럼의 연휴 기분을 망치게 된다. 명절에 일어날 수 있는 대표 사고와 대처 방법을 소개한다.
◆ 넘어지고 떨어졌을 때
소파나 침대, 의자에서 떨어지면서 주변 가구, 장난감에 다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노는 공간은 될 수 있는 한 비워두고 딛고 올라갈 수 있는 가구와 장난감은 미리 치운다.
아이가 머리로 떨어지거나 넘어졌을 때 괜찮아 보이더라도 하루 정도는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순간 멀쩡해 보일 수 있으나 두개골 골절과 뇌 손상,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만일 아이가 토 하거나 힘없이 축 늘어졌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 화상 입었을 때
화상은 아차 하는 순간 일어나는 사고로 빈번하게 발생한다.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는 재빨리 차가운 물로 화상 부위에 열을 빼고 물집을 터트리지 않아야 한다. 얼음을 직접 갖다 대는 방법은 상처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옷을 입은 상태에서 데었다면 무리해서 벗기지 말고 찬 물로 상처를 충분히 식힌 후 응급구조를 요청한다.
◆ 날카로운 것에 베였을 때
날카로운 것에 베여 출혈이 일어났다면 가장 먼저 지혈을 해야 한다. 깨끗한 천과 거즈로 상처 난 부위를 압박하고 지혈한 천이 피로 흠뻑 젖었다면 제거하지 않고 새로운 천을 덧대야 재출혈을 방지할 수 있다. 상처 부위가 팔과 다리인 경우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게 한 후 지혈할 때까지 기다린다.
아이가 심하게 다쳐 병원에 가야 할 경우 포털사이트에 '명절 병원'이라고 검색하면 설 연휴에 운영하는 병원 정보를 알 수 있다.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으며, 오는 25일부터는 응급의료포털과 복지부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