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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과정'을 중시하세요
입력 2018-01-24 20:57:21 수정 2018-01-24 20: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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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부모의 기준은 무엇일까. 아이에게 부모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져야 올바른 것일까.

위의 질문에 대해 정해진 기준은 없다. 부모는 자신의 성향에 맞게 아이의 육아에 참여하고 관여한다. 그리고 교육한다. 그러나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이나 말투, 평소 생각 등을 보고 배우며 자란다. 부모조차도 생각하지 못했던 순간의 행동과 말투를 떠올리며 아이들은 부모의 사소한 몸짓과 말 하나에도 크게 반응하고 기뻐하며 때로 상처받기도 한다. 내가 오늘 던진 무심한 한 마디가 아이에게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모두 부모의 언행에 달려 있다.

◆ 아이를 소극적으로 만드는 부모의 행동

1. 부모가 가르쳐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부모는 자신이 생각했을 때 아이에게 학습 또는 태도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이를 보완하고 가르치려 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모 자신이 생각하는 교육관을 주입시키려 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이 선택하기보다 부모가 선택하고 부모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아이들은 자신감이나 자존감을 높이기가 힘들다.

아이가 부족하고 미숙하기 때문에 부모가 나서서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 자신이 교사가 되어 아이를 가르치려 하기 때문에 아이의 자발적인 행동보다는 부모의 그늘 아래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다.

2. 아이를 향한 지나친 간섭과 과도한 애정 표현

아이들의 행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유발'이다. 부모는 어려서부터 아이가 주체적으로 동기를 가지고 일을 계획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아이를 사랑하고, 내 아이이기 때문에 지켜주고 보살펴줘야 한다는 마음은 오히려 아이의 동기를 잃게 만들 수도 있다. 작은 일도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아직 미숙해서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결국 아이는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구나' 라며 자신감을 잃게 된다. 이는 오히려 아이가 꾸준하게 무언가 일을 실행하는 동기부여까지 줄여 더 아이를 나태하고 게으르게 만들 수 있다.

◆ 최선의 부모? 결과보다는 '과정' 중시

아이와 상호작용하며 피드백을 주고 받는 부모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아이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질문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우선적으로 여기기 때문에 부모의 관점보다는 아이의 의견을 먼저 묻는다. 설사 아이가 실수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문제를 인식했을지라도 이 유형의 부모들은 처음부터 크게 나무라거나 지적하지 않는다.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또는 왜 이 방향이 잘못된 것인지 상황을 설명하며 차근차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다. 아이와의 대화를 중시하는 성향의 부모들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통해 묵묵히 기다리고, 아이가 주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참고=<깜빡하는 찰나, 아이는 자란다>(더메이커), <행복한 아이 행복한 부모를 위한 반응육아법, 가르치지 말고 반응하라>(한솔수북)

박세영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8-01-24 20:57:21 수정 2018-01-24 20:57:21

#교육 , #5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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