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다문화 유치원을 확대 운영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전국 12개 시도 60개 유치원에서 운영하던 다문화 유치원을 올해부터 17개 시도 90개로 확충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다문화 유아 수가 많은 시도에서 일반 유치원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하고 선정된 유치원에 교재와 예산 등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문화 유치원의 전국적인 운영을 위해 단계적으로 운영 유치원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문화 유치원 내 담당 교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샵과 컨설팅, 설명회,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다문화 유치원 운영을 위한 메뉴얼 개발에 착수해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 운영 기간이었던 지난 2015년 5개 시도 30개 유치원으로 시작해 올해 90개로 늘어난 점으로 미뤄 다문화 가정에 대한 국내 학부모들의 인식이 개선됐고, 유치원 현장에서도 다문화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는 일반 아동과 통합해 언어와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되 다문화유아의 특성을 고려한 개별적인 추가 지도도 동반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언어발달이 부족한 유아에게는 1:1로 전문 지도사를 배정하는 등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