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의 성별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오히려 중성적인 모습을 지향한다. 유아기를 거치면서 아이들은 현실 속 남성성과 여성성에 노출되고, 그렇게 자랄 때 사회 구성원으로 환영받는다는 걸 알아차린다. 100%는 아니지만 약속이나 한 듯 남자아이들은 흥미롭고 역동적인 책을, 여자아이들은 아기자기하고 그림이 예쁜 책을 선호한다.

글 노유진


아빠의 로봇 노트

남자아이들에게 로봇은 흥미로운 소재다. 아빠의 노트 속 로봇을 발견한 아이의 이야기로, 아이들과 함께 마음에 드는 로봇을 골라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길벗어린이, 1만1000원.


으악 괴물이다

괴물도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다. 우주에서 온 주인공이 지구에 오게 된 이야기를 통해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라는 사실을 위트 있게 그려낸 그림책. 고래가숨쉬는도서관, 1만2000원.


내 동생은 슈퍼 영웅

형제 사이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과 감정 변화를 슈퍼 영웅이라는 기발한 소재로 풀어낸 재미있는 그림책. 유쾌하고 발랄한 그림체가 남자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재능교육, 1만원.


난 멋진 형아야!

이제 막 동생을 만나게 된 형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 엄마 아빠에게 사랑을 받는 것만큼 동생에게 사랑을 주는 것도 기쁜 일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보물창고, 1만원.


두리둥실 뭉게공항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비행기 그림책. 크고 작은 다양한 비행기들이 등장하며, 주인공인 웡키가 꿈꾸는 세계 일주를 엿볼 수 있다. 씨즐북스, 9000원.


진짜진짜 재밌는 공룡그림책(완전판)

공룡을 포함해 270종의 다양한 지질시대 생물들을 소개한 그림책. 공룡은 물론 배경까지 생생하게 표현해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할 특별한 그림책이다. 부즈펌어린이,
3만8000원.


레몬트리의 정원

세밀한 펜과 화려한 색연필로 그린 그림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남에게 베푸는 마음과 따뜻한 코코아 한 잔에서 나오는 우정과 용기를 보여주는 책. 씨드북, 1만2000원.


비키 보의 여자아이 놀이책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면서도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활동들로 가득하다. 드레스를 예쁘게 꾸며 보고,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그려보는 등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찰리북, 1만원.


1000가지 그림

유럽에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 그림을 보며 사물의 이름을 배우고 분류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부즈펌어린이, 1만3800원.


1분이면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시간 개념과 관념을 쉽게 인식시켜 주는 그림책이다. 장소가 드러나는 장면이 아기자기하게 표현돼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비룡소, 1만2000원.


장갑보다 따뜻하네

어린 토끼 자매가 주인공인 그림책. 겨울이라 손이 시린데 장갑이 한 켤레밖에 없는 상황을 통해 자매 간 우정과 사랑을 전해준다. 북극곰, 1만5000원.


난 핑크 공주야!

핑크를 좋아하는 아이의 순수한 동심과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따뜻한 시선을 담은 그림책. 핑크 머리핀, 드레스, 리본 구두로 핑크 공주로 변신하는 모습이 여자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머스트비, 1만1000원.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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