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평생 독서 습관이 유아기 때 만들어진다고 입모아 이야기한다.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길러주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읽기. 어떻게 읽어야 효과적일까?
◆ 연령대에 맞는 책 읽기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방법은 부모가 어릴 때부터 꾸준히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책을 선택할 때는 아이 연령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만 1세까지 아이들은 책을 물고 빨고 던지면서 친해지기 때문에 입에 닿아도 안전한 헝겊책과 모서리가 둥근 책. 찢어지지 않는 두꺼운 책을 고른다.
만 2세는 아이의 호불호가 분명해지는 시기로 아이 스스로 고를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좋다. 그림이 복잡하지 않고 아이가 알아보기 쉽게 되어있는 것을 선택한다. 만 3세는 아이들의 생활습관이 형성되는 시기로 이 닦기, 배변하기, 편식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책으로 고른다.
◆ 책이 주는 3가지 기쁨
책이 주는 가장 큰 기쁨은 첫 번째,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방향을 제시해준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서 교우 관계와 사회성, 협동심, 도덕성 등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게 하고 지적인 호기심을 채워준다. 두 번째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는 책을 통해서 교훈을 얻고 학습한 대로 따라한다. 세 번째는 언어 능력을 키워준다. 책을 읽으면 말하기, 글쓰기, 듣기 등 언어적인 훈련이 자연스럽게 된다.
◆ 책, 이렇게 읽어주자
1. 아이의 반응 살피기
책을 읽어줄 때 어떤 부분에서 좋아하고 호기심을 나타내는지 아이 반응을 살핀다. 아이가 좋아하는 페이지에서는 좀 더 오래 머물면서 이야기하고 어떻게 읽어주는 것이 효과적인지 파악한다.
2. 질문하기
질문은 아이들의 사고력을 발달하고 언어를 시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거북이가 뜨거운 모래사장을 엉금엉금 기어가요’라는 문장이 있다면 ‘거북이가 왜 기어갈까?’. ‘바다까지 얼마나 걸릴까?’ 등 질문을 던져보자.
3. 몸짓 더하기
몸짓이 더해지면 이야기는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토끼는 깡충깡충’, ‘개구리는 폴짝폴짝’ 등 동물을 묘사하는 몸짓을 보여주면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4. 아빠가 들려주기
같은 책이라도 아빠가 표현하고 들려주는 음성은 다르게 전달된다. 아빠의 낮고 풍부한 목소리는 언어적 자극을 주기에 훌륭하다.
5. 생생하게 전하기
음성의 높고 낮음과 강약 조절, 음색을 변화한 생생한 책 읽기는 이해를 높이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데 효과적이다.
도움말 = 남온유 그림책 작가
류신애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