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즈맘모델 장준영(키즈맘DB)
책은 소년의 음식이 된다고 고대 로마 정치가인 키케로가 말했다. 음식은 바르게 먹어야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된다. 아이에게 음식과 같은 독서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 미국 교육매체 패밀리에듀케이션(familyeducation)이 아이의 효과적인 독서 활동에 대해서 몇 가지를 제안했다.
◇ 언제부터 책을 읽을까?
아이가 책을 읽기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 역시 너무 빠른 나이도 없다. 태아는 자궁에서 30주 정도 되면 듣기 시작한다고 한다. 어떤 부모들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말하고 읽고 노래를 불러준다. 미국소아과협회는 부모가 신생아부터 적어도 5살까지 규칙적으로 크게 책을 읽어 주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행동은 부모와 아기의 유대감을 강화시켜 주기도 한다. 신생아는 명확하게 보기 전에 먼저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아기들과 말하고 읽어주는 것은 그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가족의 목소리를 익숙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아빠나 형제자매가 신생아에게 책을 읽어주면 아기와 친밀감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 어떤 책을 읽을까?
아이의 나이에 맞는 책을 선택해야 한다. 어릴수록 짧고 색채가 풍부한 책이 좋다. 이런 책이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준다. 아이는 책을 통해 교육, 사회, 생활, 감정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개념을 배운다.
◇ 어떻게 읽을까?
책은 글만 읽는 것은 아니다. 읽으면서 그림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아이는 그림을 좋아하며 그림을 통해 언어를 배운다. 아이가 말을 할 수 있기 전이라도 그림을 보고 질문을 한다. 예를 들면 “달이 어디 있지?”하고 질문해서 아이가 달을 가리키게 한다. 아이가 단어를 몰라도 그림을 가리키면서 말해 준다. 별이라는 단어를 몰라도 “여기 별이 있는 것 보이지?”라고 가리키며 말한다. 또한 그림을 보고 감탄을 한다. “와, 코끼리 좀 봐. 엄청 크네!”라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리고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어 새로운 단어를 익숙하게 하는 방법도 좋다. 어른에게는 지루하나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아이가 새로운 단어를 빨리 익히게 된다.
◇ 책을 어떻게 다룰까?
아기에게 독서는 일종의 탐험이며 놀이다. 책을 너무 진지하게 읽지 않도록 한다. 아이가 책을 읽다가 페이지를 한꺼번에 넘기면 그렇게 둔다. 첫 장부터 끝까지 차례로 볼 필요는 없다. 책을 장난감처럼 손에 갖고 놀게 한다. 그림이 튀어 나오는 팝업 책을 가지고 아이가 즐기게 하는 것도 좋다.
◇ 가정 밖의 독서 활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집에서 벗어나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찾아가라. 아이들은 전문 사서가 큰 소리로 활기차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또한 책을 좋아하는 다른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도서관에 간 김에 아이에게 집에서 읽어 줄 새로운 책을 빌려온다.
키즈맘 강영주 객원기자 bjyanche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