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경제
사과와 우유 등 몇 가지만 샀을 뿐인데 계산하려니 막막하다. 카트에 물건을 가득 넣은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기 때문이다. 한 줄 서기가 잘 되지 않은 마트와 같은 곳에서 어쩔 수 없이 줄을 선택해야 한다. 이 경우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줄을 설 수 있을까? 지난 달 7일 미국 뉴욕타임스가 수학자, 심리학자, 경제학자 등의 연구를 바탕으로 마트에서 줄을 잘 서는 방법을 소개했다.
1 물건을 많이 산 사람 뒤에 서기
물건을 많이 산 사람 뒤에 선다는 것은 아마도 말도 안 된다고 느낄 것이다. 그렇지만 데스모스 데이타분석업체 수석 연구소장 댄 메이어는 “모든 구매자들에게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계산원은 처음에 인사하고 계산하고 다시 인사한다”고 설명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절차는 각 구매자마다 41초가 걸린다. 그리고 각 물건의 가격을 입력하는데 약 3초씩이 걸린다.
물건을 적게 사는 사람들이 있지만 많은 사람이 줄을 선 곳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줄이다. 만약 100가지 물건을 사는 사람이 한 명만 있는 줄이라면 구매 시간은 평균 6분가 걸린다. 그런데 20개씩의 물건을 사는 사람이 네 명이 있는 줄이라면 평균 7분이 걸린다.
2 왼쪽에 서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른손잡이다. 그리고 오른손잡이는 오른쪽에 서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줄을 설 때 왼편에 서는 것이 유리할 때가 있다.
3 여성 계산원 찾기
한국 마트의 대부분은 여성이다. 하지만 만약 여성과 남성 계산원이 함께 있을 때는 여성 계산원을 찾으라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 비컨대학교 마르덴 인간복지심리학 교수는 “여성이 등록과 거래 처리 과정에 능숙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계산원이 물건에 대해 참견하면서 말이 많은지도 확인해 보라고 언급했다.
4 앞 선 구매자가 누구인지 무엇을 샀는지 살피기
줄에 사람이 몇 명인지 세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마스든 교수에 따르면 구매자들은 연령과 구매하는 물건이 다르다. 나이가 든 사람은 시간이 계산하는 과정에서 오래 걸린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데 능숙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구매자들이 무엇을 샀는데 살펴본다. 라스 교수에 따르면 음료수 6병만 구입하는 경우 6개의 다양한 물건을 사는 것보다 계산이 빠르다.
5 장애물이 있는 줄은 피하기
모퉁이를 돌아 구불거리는 줄이 있다면 서지 말자. 한 연구에 따르면 그런 곳은 계산원이 줄이 얼마나 긴지 잘 보이지 않아서 일을 하는데 속도를 내지 않는다고 한다.
마침내 줄을 선택해서 줄을 섰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할까? 이렇게 줄서는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면 다른 곳에 관심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줄서는 것에 집중하지 않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래서 노튼 교수는 옆 사람과 이야기하거나 진열돼 있는 잡지라도 읽으라고 조언한다.
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 bjyanche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