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만 18~24개월이 되면 대소변 가리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쉽게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도 스트레스를 주지 말자.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변비나 야뇨증이 생길 수 있다. 대소변 가리기는 아이의 지능지수와 운동신경과는 상관이 거의 없다.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는 생후 18개월부터 24개월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대소변을 가리기 위해서는 대소변을 누고 싶다는 것을 인식하고 화장실에 갈 때까지 참을 수 있도록 조절하는 근육이 발달돼야 한다. 또 엄마가 알려주는 변기 사용법을 이해해야 하므로 어느 정도 엄마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을 때여야 한다.
◇대소변 가리기 위한 3가지 준비
1. 용어 정하기
대소변을 지칭하는 용어를 미리 정해 아이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대소변이 더럽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에 만지려고 할 수 있다. 아이에게 대소변은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하기에 더럽다고 인상을 찌푸리면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변에 대한 거부감을 일으키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되 “똥은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다”라며 단호한 표정으로 엄격하게 알려준다. ‘똥’이나 '오줌' 같은 있는 그대로의 말도 좋고 ‘대변’이나 ‘소변’도 좋으며 ‘끙’이나 ‘쉬’ 같이 변형된 말도 좋다.
2. 시범 보여주기
아이가 대소변을 가릴 때가 되면 다른 사람이 대소변 보는 것을 직접 보여준다. 딸은 엄마나 언니가, 아들은 아빠나 형이 먼저 어떻게 대소변을 보는지 시범을 보인다. 또래 아이가 변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좋다.
단 성별이 다른 사람이 대소변 보는 것을 보여줄 경우 아이가 혼란을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한다. 같은 성별의 부모나 어른, 또래의 모습을 보여줘 아이가 친숙하게 느끼게 한다.
3. 유아용 변기 준비하기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하기 한 달 전에 예쁜 유아용 변기를 사서 아이와 친하게 만들자. 처음에는 변기로 사용하지 말고 옷을 입은 그대로 의자처럼 앉혀본다. 변기에 앉혀 맛있는 음식도 먹이고 좋아하는 책도 보여주면서 즐거운 감정을 갖게 한다.
변기에 앉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아이가 인식해야 변기를 자신의 친구라고 여긴다. 아이가 변기에 대해 친근함을 느낄 때 기저귀를 벗기고 앉혀보자. 변기는 대소변을 가리는 용도임을 아이에게 서서히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삐뽀삐뽀 119 소아과>(그린비라이프)
김정은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