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코 막힘. 훌쩍이는 아이의 코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코 질환은 귀 질환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아이의 막힌 코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방법과 코 건강 생활법을 소개한다.
◆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코막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 등 코 질환이 심해지는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코가 막히게 되면 숙면에 들지 못해 밤마다 뒤척이게 되고 그에 따라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성장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미각이 둔해져 입맛이 떨어지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성장 발육이 지연되거나 코막힘으로 인한 짜증, 구강 호흡으로 인한 안면 비대칭 등 일상생활에 장애를 유발한다.
◆ 코 질환과 귀 질환을 한 번에 치료해야 하는 이유
코는 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콧병이 생기면 귓병으로 이어지기 쉽다. 돌 이전의 아이는 면역력이 약하고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길이가 짧고 넓어서 중이염에 걸리기 쉽다. 코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거나 방치하게 되면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을 일으켜 중이염과 비염을 유발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막힌 코 뻥~ 뚫어주는 방법
1. 따뜻한 물 섭취하기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해준다. 찬물을 섭취하게 위와 장에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2. 생리식염수 사용하기
막힌 콧속에 생리식염수를 한 방울 떨어뜨려 준다. 생리식염수가 굳은 코를 부드럽게 풀어주어 막힌 코를 쉽게 배출해준다. 생리식염수는 비강용으로 사용해야 안전하며, 렌즈용과 구분해서 구입한다.
3. 향기 이용하기
멘톨과 유칼립투스 등 비염과 코막힘에 탁월한 아로마 향을 이용한다. 이와 같은 향은 부어있는 코점막을 가라앉혀주고 막힌 코를 뻥 뚫어주게 하는 효과가 있다.
4. 혈 자리 지압하기
콧방울 양옆에 있는 곳을 지압한다. 이곳은 영향이라는 혈 자리로 코 주위에 혈을 풀어주어 콧물과 코막힘 증상을 완화시킨다.
5. 발 따뜻하게 보호하기
발이 차가우면 몸의 혈액순환을 방해 코막힘이 심해진다.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발을 담그거나 두툼한 양말을 신겨 발을 따뜻하게 보호해준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