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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출산 최저치 기록…'인구절벽' 가속화
입력 2017-09-28 21:20:47 수정 2017-09-28 21: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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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혼인과 출산은 갈수록 줄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반면, 고령자를 중심으로 사망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출생아 수는 3만39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4%(2700명) 줄었다. 7월 기준으로는 인구동향 월간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다.

7월 출생아는 2000년 4만7992명에서 2005년 3만4362명까지 줄었다가 2012년 4만127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었다. 하지만 다시 가파른 감소세로 전환해 바닥을 찍은 것이다.

감소율(전년 동월 대비)도 2013년 7월 -9.5% 이후 최대였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1~7월 누적 출생아 수도 24만92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혼인 건수도 급감하고 있다. 7월 국내 혼인 건수는 2만120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10.2%(2400건) 감소했다. 7월끼리 비교하면 2004년(2만731건)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다.

반면 7월 사망자 수는 2만2100명으로 전년보다 2.8%(600명) 늘었다. 7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다. 전체 사망자의 41%(2015년 기준)를 차지하는 80세 이상 고령층이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정은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09-28 21:20:47 수정 2017-09-28 21: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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