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플 때 유명하고 큰 병원을 찾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긴 대기 시간과 이동 시간은 어린 자녀가 병원 가는 것을 더욱 싫어하게끔 만든다. 이왕이면 집에서 가까운 동네 소아청소년과를 단골 병원으로 삼아 병원을 방문하자. 초보 부모들이 알아야 할 병원 방문 지침을 소개한다.
◇병원 방문 전 챙겨야 하는 것들
▲진찰받기 쉬운 옷차림=엄마들이 아이에게 많이 입히는 옷 종류가 바로 우주복이다. 귀여운 우주복이지만 진찰 받기에는 불편하다. 병원을 찾을 때는 위, 아래가 분리된 옷을 입혀라.
▲핸드폰 적극 활용=아이의 증상을 핸드폰을 활용해 사진 또는 영상으로 촬영한다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된다. 순간적인 상태보다 반복적인 행동을 파악하는 것은 치료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아프지 않은 형제는 동반하지 않기=형제나 자매가 있는 경우,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함께 병원에 데리고 오곤 한다. 하지만 오히려 병을 얻을 수 있으니 되도록 동반하지 않는다.
▲메모하는 습관 갖기=진료 중 의사가 말하는 주의사항이나 투약 요령을 메모하거나 진료 후, 다음 방문에 대한 메모를 남긴다.
▲예방접종은 되도록 오전에=예방접종은 되도록 오전에 해야 아이의 상태를 보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다. 늦은 오후나 야간에 접종하면 부모가 불의의 사태에 대처하기 어렵다.
◇아이가 병원을 무서워한다면?
1. 병원에 대한 긍정적 인식 형성
병원에 가기 싫다고 떼쓰는 아이에게 병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지금은 아파서 힘들지만 병원에 다녀오면 한결 나아질 거야" 등 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를 아이가 알 수 있도록 이해시켜 준다.
2. 진찰 방법에 대한 가이드
진찰받을 때 아이는 어떤 것이 자기에게 이롭고 좋은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귀를 볼 때 움직이지 않으면 아프지 않게 볼 수 있다" 등 아이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자.
3. 병원놀이 많이 하기
놀이를 통해 병원에 대한 거리감을 자연스럽게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에게 장난감 청진기 등을 주고 병원에서 진찰하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
참고=<닥터오 아기 진료실>(청림Life)
김정은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