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을 때 비타민 B3의 하나인 니코틴아마이드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출산한 아기의 아토피성 피부염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니코틴아마이드는 견과류를 비롯해 생선, 육류, 닭고기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 새러 박사 연구팀이 임신 여성 497명을 대상으로 니코틴아마이드, 트립토판 등 혈중 대사물질 수치를 측정하고 이들이 출산한 아기의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을 생후 6개월, 12개월에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24일 외신은 보도했다.
연구팀은 전체적으로 혈중 니코틴아마이드 수치가 높은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수치가 낮은 여성의 아기에 비해 생후 12개월 때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니코틴아마이드 크림은 현재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예방 효과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현재 니코틴아마이드는 피부의 구조, 습도, 탄력성을 개선하기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염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의 대사산물인 안트라닐산의 혈중 수치가 높아도 출산한 아기의 아토피성 피부염 위험은 크게 낮아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결과는 '임상-실험 알레르기' 최신호에 실렸다.
김정은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