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지금, 책과 마주하기 좋은 계절이다.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풍성하게 하는 책이 필요한 때다. 책 읽기를 거부하거나 흥미 없는 아이를 위해서 책과 친해지는 방법을 제안한다.
책 읽는 습관 중요할까?
책 읽는 습관은 잠자는 습관, 식습관과 더불어 아이의 몸에 익혀야 하는 일이다. 독서 습관은 영유아 시기부터 장난감처럼 흥미를 주고 엄마가 함께 읽고 놀면서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읽어주는 책 소리를 들으면 언어발달과 표현력 향상, 상상력 등 생각하는 힘이 저절로 길러진다.
책, 효과적으로 읽기
1. 부모의 목소리로 읽어주기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는 물론 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도 부모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부모가 책을 읽어주면 어휘력과 표현력이 풍부해지고 부모의 목소리가 심리적인 안정을 주어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책 읽는 시간을 부모와 소통하는 시간으로 생각해서 책 읽는 습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2. 목소리 톤을 다양하고 실감 나게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읽는 것보다 다양한 톤과 목소리 굵기를 조절해서 읽으면 책 읽는 것에 더 많은 흥미를 느끼게 된다. 책을 읽을 때는 쑥스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과장된 목소리와 실감 나는 연기를 더 해서 읽어주자.
3. 반복해서 읽어주기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책은 반복해서 읽어주자. 반복해서 읽다 보면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이미지나 글의 구절을 기억하고 말하면서 표현력과 어휘력을 늘릴 수 있다. 아이가 똑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 달라고 요구하면 거부하지 말고 아이가 고른 책을 읽어준다.
4. 도서관에 가기
도서관에 가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보고 책 읽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이 대상의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 참여해보자.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5. 부모 먼저 책 읽기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항상 책을 읽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거부감 없이 책을 놀이나 학습의 도구로 받아들이게 된다.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지 말고 함께 읽도록 지도 하고 책을 읽어주면서 독서 습관을 들인다.
연령별에 따른 책 읽기
1. 만1세까지
만 1세 미만의 아이는 집중하는 시간도 짧고 입에 물고 빨고, 쉽게 찢을 수 있기 때문에 종이가 얇거나 글이 많은 책은 좋지 않다. 책이 두껍고 색이 선명한 단순한 그림책을 추천한다. 패브릭으로 만들어진 책 또는 음악이 나오는 사운드 북도 좋다.
2. 만1세부터 만3세까지
돌 이후에는 아이들의 일상 또는 생활습관이 그려진 책이 좋다. 특히 배변과 관련된 똥, 방귀와 같은 이야기나 밥 먹기, 옷 입기 등 주제가 정확한 그림책을 추천한다. 또한,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고 그림을 맞출 수 있는 퍼즐 북이나 입체 그림책은 소근육을 자극해서 뇌 발달을 촉진한다.
3. 만3세부터 만6세까지
만 3세부터는 어휘력이 발달하고 이해력이 높아지는 시기로 교훈적인 이야기와 아이의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그림책이 좋다. 친구와의 우정 부모님, 신체발달, 자연 등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의 학습 발달에 도움이 되는 책을 추천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7-09-19 09:55:22
수정 2017-09-19 09:5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