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서 기도 중 중국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60대 여성이 끝내 사망했다.
18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모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8시쯤 제주시 연동에 있는 성당에서 기도를 하던 중 중국인 첸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과 복부를 4차례 찔렸다.
피해자 김씨는 사건 발생 후 휴대전화로 119구급대에 "공격을 당해 피가 나고 있다. 흉기로 가슴과 배를 누군가 찌르고 달아났다"라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흉부에 찔린 상처가 깊어 회복하지 못한 채 이날 숨을 거뒀다.
중국인 첸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지만 7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으며 조사에서 "바람을 피우고 도망간 전 부인들에 대한 원한이 있었는데 성당에 여자가 있어 순간 욱해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자백했다.
경찰은 피해자 김씨가 사망함에 따라 첸씨에게 적용됐던 살인미수 혐의를 살인 혐의로 바꾸는 것을 검토중에 있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