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
추석을 앞두고 개봉한 영화중 9월 둘째주 예매율 1위는 단연 송강호 주연의 '밀정'이다. 얼마전 부산행으로 열연했던 공유가 공동주연으로 두 사람의 호흡에 관심이 모아진다. 1920년대 일제 강점기 조선의 경찰 이정출(송강호)는 무장독립 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으로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지만 서로의 정체와 의도를 아는 두 사람은 속내를 감추며 가까워진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가 쌍방 간에 새어나가고 누가 밀정인가 알 수 없는 가운데 의열단은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폭탄을 경성으로 들여오기 위해, 일본 경찰은 그들을 쫓아 모두 상해에 모인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14일에 관객 54만8천449명(매출액 점유율 56.4%)을 더하며 누적 관객 수 322만6천490명을 기록했다.
이달 7일 개봉한 이래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밀정'은 개봉 8일째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밀정'의 관객 300만명 동원 속도는 역대 추석 흥행작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와 '사도'(2014)보다 3일 빠른 것이다.
극장가 화제의 영화 2위는 '고산자, 대동여지도'다.
차줌마로 요리 실력도 인정받은 배우 차승원과 유준상이 주연을 맡았다.
시간여행을 다룬 '거울나라의 앨리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사생활로 논란을 유발했던 조니 뎁의 신작이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영화팬이라면 기대해도 좋을 듯.
극장가를 찾지 않아도 안방극장에서도 풍성한 추석특선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늘 15일 저녁 9시 50분 EBS1 채널에서는 '살인의 추억', '괴물'로 스타 감독 반열에 올라선 봉준호의 할리우드 진출작 '설국열차'가 방영된다.
영화 베테랑
내일 16일 저녁 7시 20분에는 역대 관객수 3위의 위엄을 달성한 '베테랑'이 tvN 채널에서 방영된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의 실감나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이다.
영화 내부자들
추석 특선의 절정은 역시나 주말. 토요일인 17일에는 SBS에서 오후 9시 55분 ‘암살’이 방송되며, 동시간대 KBS 2TV에서는 ‘내부자들’을 시청할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오후 9시 55분 ‘뷰티 인 사이드’가 SBS를 통해 방영되며, KBS 1TV에서는 오후 2시 ‘오빠생각’을, EBS에서는 오후 2시 15분 ‘인생은 아름다워’와 11시 ‘해운대’가 방송된다.
< 극장가 영화 예매율 순위 >
1위 밀정 (15세 이상)
2위 벤허 (12세 이상)
3위 고산자, 대동여지도 (전체 관람가)
4위 매그니피센트7 (15세 이상)
5위 거울나라의 앨리스 (12세 이상)
6위 드림 쏭 (전체 관람가)
7위 카페 소사이어티 (15세 이상)
8위 장난감이 살아있다 (전체 관람가)
자료=CGV (15일 오후 2시 현재)
이미나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