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아이 혼자 독서하는 습관보다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소통하는 것이 아이의 언어, 인지 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에 우리 아이 두뇌 발달을 돕는 '함께 읽기'의 즐거움과 특성에 대해 살펴보자.
◆ '함께' 읽을 땐 그림책으로!
그림책의 경우 부모와 아이 모두 집중해서 책을 볼 수 있게 만든다. 부모는 아이에게 책 속 장면이나 이미지를 설명하게 위해 다양한 단어를 사용하게 되고, 아이는 부모의 설명에 집중하며 관심이 가는 대상이나 이미지에 크게 반응을 보인다. 또 아이는 부모와 함께 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 책의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된다.
◆ 단계적 '함께 읽기'가 필요하다
아이의 풍부한 언어 발달을 돕기 위해서는 책의 난이도나 질을 일정 수준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도록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는 부모와 오랜 시간 함께 책을 읽으며 사고력과 집중력을 높이게 된다. 때문에 부모는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도서를 참고해 단계적 독서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 '함께 읽기'를 통해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자
아이의 감정 상태나 기분, 생각을 알고 싶다면 '함께 읽기'를 통해 우리 아이의 마음속을 엿보는 건 어떨까. 개월 수가 높은 아이들의 경우 동화 속 내용을 통해 공포감, 외로움, 두려움, 즐거움, 기쁨 등의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또한 장난스러운 생각 등 풍부하고 다채로운 감정 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 놀라움이나 긴장감 또한 느끼기 때문에 부모는 ‘함께 읽기’를 통해 아이의 두뇌 발달을 높이고 아이의 생각이나 기분 상태까지 공유가 가능하다.
◆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함께 읽기'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책을 읽으며 자신이 경험했던 일이나 추억 속 어떤 한 부분을 끄집어 내 부모에게 말하려 한다. ‘찾아볼까’, ‘어디 있지’, ‘이게 뭐지’ 등의 책 속 내용을 질문하는 부모의 말에 아이는 자신이 경험했던 범주안에 해당 내용이 있을 경우 다양한 단어와 스토리로 부모에게 설명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또한 부모는 아이가 특정 단어를 말하면 그 단어를 반복해서 말하게 되고 아이가 경험했던 과거의 일화에 대해 칭찬하거나 함께 이야기해주면 아이는 더욱 신나 부모에게 책 속 이야기를 빌어 더 많은 대화를 시도하려 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아이가 다소 정확하지 않은 답변으로 이야기를 전하려 할 지라도 '틀렸어',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답하기 보다 올바른 단어나 스토리로 대화를 전개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아이의 단어 능력이나 이해력이 높아져 실제 존재하지 않는 물건이나 대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부모는 다양한 경험을 책 속 이야기와 연결시켜 몰입도를 높여준다. 이러한 방법은 아이의 사고력을 비롯해 인지 발달, 상상력과 창의력까지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참고=<사진으로 배우는 우리 아이 감정 읽기>(이덴슬리벨)
박세영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