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유모차에 사고가 빈번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는 미국 내 연 평균 1만7천여 건의 유모차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소아과 연구(Academic Pediatrics) 저널에서 에리카 팀장이 이끄는 전국소아병동 연구팀이 발표한 이 연구는 지난 21년 동안 5세와 그 이하의 영아들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모차나 아동 이동 수단과 관련된 사고로 36만여 명이 응급실의 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유모차와 관련된 대부분의 사고는 유모차에서 떨어지거나 유모차가 전복되는 것이다. 3분의 2의 아이들은 유모차에서 떨어진다. 사고를 당한 유아의 4분의 1은 뇌진탕이나 정신적 외상을 겪고 있다.
2014년에는 5백만 대의 유모차가 아기의 손가락을 베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갔다. 또한 유아용품 회사인 그레코는 2010년 4세의 유아가 유모차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2백만 대를 수거하기도 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21년이 넘는 연구를 하는 동안 사고가 줄어들긴 하였지만 상당수의 부상들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잠재적인 사고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