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이해 산과 바다,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의 수가 늘고있다. 장거리 여행이 힘든 가족들에게 여름 휴가 장소는 빼놓을 수 없는 고민 거리이다. 이에 고궁이나 종묘와 같은 서울 도심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유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문화재청에서는 고궁, 종묘 관람객의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4대 고궁과 종묘의 관광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21.5% 증가한 524만 3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의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가 늘어 194만 9000명으로 조사됐다. 4대 궁 가운데 경복궁이 297만 9000명으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경복궁은 내국인보다 외국인 관람객의 수가 높게 나타났다.
창덕궁은 89만 7000명, 덕수궁은 70만 3000명, 창경궁은 47만 5000명, 종묘는 18만 7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은 궁중문화축전 개최와 한복 착용시 무료 개방 등의 효과가 고궁과 종묘의 관람객이 증가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봤으며 통상적으로 고궁 관람객은 보통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많이 나타나는 편이기 때문에 상반기 고궁 관람객 수의 증가로 올해 4대 궁과 종묘 관람객은 최초로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내, 외국인의 관람이 많은 궁궐에서 국가무형문화재가 가진 예술적 기량을 선보이는 '궁궐 공개행사 토요마당' 하반기 일정이 다음달 27일부터 경복궁 수정전(서울특별시 종로구)에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새 소식)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