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가 나를 놀릴때 '얼레리꼴레리'라고 했는데 이게 맞는 표현일까? 어떻게 써야 바른 우리말일까?
①알나리깔나리 ②알레리꼴레리 ③얼나리꼴나리 ④얼레꼴레리
흔히들 다른 사람을 놀릴 때 '얼레리 꼴레리'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바른 표현 정답은 ①번 '알나리깔나리'.
'알나리'의 '알'은 '작은'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나리'는 옛날에 지체 높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 두 말이 합쳐진 '알나리'는 '나이가 어리고 키가 작은 나리'를 말한다. 사람들의 눈에는 어린아이가 벼슬을 했으니 나리는 나리지만 전혀 위엄이 있지 않고 우스워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그 모습을 놀리려고 '알나리깔나리'라는 말이 나왔다. '깔나리'는 운을 맞추기 위해 쓴 의미 없는 말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성격이 '까칠하다'는 무슨 뜻일까?
보통 성격을 보고 "너 까칠하다"라고 말하곤 하지만 원래 뜻은 야위거나 메말라서 살갗이나 털이 윤기가 없고 조금 거칠다는 뜻이다. '얼굴이 까칠하다'거나 '수염이 까칠하게 났다'등으로 쓰면 된다. 성격을 나타날때는 '까칠하다'가 아니라 '까다롭다'고 쓰는 것이 맞다.
이처럼 우리말에는 정확한 뜻풀이를 알면 풍부한 어휘력을 키우는데 도움되는 말들이 많다.
신간 '알나리깔나리, 우리말 맞아요?(종이책)'는 일상속 우리말을 재미있게 익히게 하고 아이들이 풍부한 어휘력을 갖추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을 일고 나면 1~4학년 국어 및 통합교과 교과서에 수록된 단어를 포함해 160여 개의 우리말을 익힐 수 있다.
아이들의 사고력과 학습 능력은 어휘력에서 비롯된다. 아이들이 풍부한 어휘력을 갖추게 되면 논리력, 창의력 등의 사고력은 물론 학습 능력도 향상된다.
이미나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