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는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에어컨을 주기적으로 켜는 실내는 냉방병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을 발병시킬 수 있고, 야외의 강한 자외선은 아이의 피부와 눈을 손상시킨다. 키즈맘이 장소에 따른 여름철 어린이 건강관리에 대해 소개한다.
◇집안에서, 실내·외 온도차 5도 정도가 적당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여름철 에어컨을 켤 때 온도를 주의하자. 실내·외 온도차는 5도 정도가 적당하다. 온도 차이가 많이 나면 몸의 조절 기능이 떨어져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에어컨을 켤 때는 환기도 중요하다. 1시간 정도 틀었다면 30분 정도는 정지시키고 2시간마다 5~10분 정도는 창문을 열어 공기 순환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선풍기 바람 역시 주의해야 한다. 덥다고 아기에게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게 한다면 체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기도에 있는 섬모의 기능이 저하된다. 섬모는 우리 몸에 들어오는 나쁜 균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떨어지면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린다.
◇집밖에서,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 필수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는 연약한 아이 피부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쬘 때는 긴팔이나 모자를 씌우고 노출되는 부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 외출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으며 물놀이에는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제품을 바른다. 생후 6개월이 안된 아기는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햇빛이 강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게 한다. 선글라스는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야외활동으로 아이의 피부가 발갛게 되면 그늘에서 쉬게 한다. 햇볕에 탄 부위가 아프다고 하면 차가운 물수건으로 시원하게 해준다.
김정은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