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노유진
◆ 콩국수
여름이면 생각나는 콩국수. 예전에는 일일이 콩을 불리고 삶은 뒤 곱게 갈아 만들었지만 요즘에는 시판 콩국 제품이 잘 나오기 때문에 면만 삶아서 곁들여도 간단하게 콩국수를 만들 수 있다. 시판 콩국에 땅콩과 깨를 갈아 넣으면 고소함이 더해진 콩국수가 완성된다.
재료 소면 400g, 콩국물 4봉지, 오이 1/2개, 방울토마토 4개, 달걀 2개, 볶은 땅콩 적당량, 참깨 2큰술, 소금 1큰술
1. 믹서기에 콩국과 볶은 땅콩, 참깨를 넣고 곱게 갈아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다. 차게 식힐 시간이 부족하면 먹을 때 얼음을 2~3개 정도 띄워도 좋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구고 1인분씩 나누어둔다.
3. 오이는 곱게 채 썰고 달걀은 삶아서 4등분한다.
4. 그릇에 소면과 오이, 토마토, 달걀 등을 올린 뒤 차가운 콩국물을 넣고 소금으로 간해서 먹는다.
◆ 매실장아찌비빔면
더운 날씨 때문에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에는 밥 대신 시원한 국수로 저녁 한 끼를 해결하는 것도 좋다. 매콤 새콤한 비빔면에 맛있는 매실장아찌를 더해 입맛이 살아나는 국수.
재료 소면 400g(+소금 1작은술), 매실장아찌 100g, 오이 1/2개, 달걀 2개, 양배추 4장
양념장 고추장 4.5큰술, 고춧가루 2작은술, 식초 3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간장 2큰술, 다진 파 2큰술, 매실청 4큰술, 후춧가루 적당량
1. 오이와 양배추는 곱게 채썰고, 달걀은 완숙으로 삶아 껍질을 벗기고 4등분한다.
2. 분량의 양념장 재료는 모두 섞어둔다.
3. 끓는 물에 소금 1작은술을 넣고 소면을 삶는다. 완전히 삶아지면 찬물에 헹궈 1인분씩 나누어둔다.
4. 볼에 소면을 담고 매실장아찌, 오이, 양배추, 달걀을 올리고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 오이냉국메밀면
여름철에는 오이냉국을 미리 넉넉히 만들어 냉장 보관해두면 좋다. 특별한 반찬이 없더라도 오이냉국만으로 입맛을 돌게 할 수 있기 때문. 오이냉국에 메밀면을 삶아 곁들이면 더위를 잊게 해주는 별미가 된다. 주먹밥 등을 곁들이면 다른 반찬 필요 없이 시원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재료 오이냉국 4컵 분량(오이 2/3개, 건미역 20g, 청·홍고추 1/2개씩, 냉면 육수 2봉지, 참깨 적당량), 메밀면 280g(소면 또는 냉면도 가능), 달걀 2개
1. 달걀은 풀어 약한 불에서 기름을 조금 두른 팬에 지단을 부쳐 곱게 채썬다.
2. 메밀면은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군다. 메밀면을 삶을 때는 제품 포장에 제시한 시간대로 삶는다.
3.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1인분씩 돌돌 말아둔다.
4. 볼에 메밀면을 담고 오이냉국을 부은 뒤 지단을 함께 올려 낸다.
◆ 메밀국수 & 튀김
여름 하면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인 메밀국수는 원래 가쓰오부시 육수를 내서 만들지만, 요즘에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시판 쯔유가 잘 나온다. 덕분에 면만 삶고 차가운 얼음물에 쯔유를 섞어 내기만 해도 근사한 메밀국수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엄마의 솜씨를 더해 간단한 튀김을 곁들이면 완벽한 식탁이 완성된다.
재료 메밀면 300g, 쯔유 1컵, 물 3컵, 무 1쪽, 대파 1대, 고추냉이·김 가루 적당량씩, 새우 12마리(머리, 내장, 껍질을 제거해 냉동보관했다가 전날 해동한다), 감자 2개, 튀김 반죽 튀김가루 1컵, 물 1/3컵, 얼음 1컵 분량
1. 시판 쯔유는 물과 1:3 또는 1:4 정도의 비율로 섞고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힌다.
2. 무는 강판에 갈고 대파는 송송 썰어둔다. 튀김에 쓰일 감자도 동그란 모양을 살려서 썬다.
3.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메밀면을 넣어 삶는다. 완전히 익은 메밀면을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빼고 1인분씩 그릇에 담는다.
4. 볼에 튀김가루와 얼음물을 넣고 가볍게 섞어 튀김옷을 만든다(가루가 보일 정도로 가볍게 섞어준다).
5. 튀김 반죽에 새우와 감자를 넣어 옷을 입히고 미리 180℃ 정도로 가열한 튀김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 뒤, 그릇에 쯔유와 삶은 면을 담고 튀김, 무즙, 고추냉이를 곁들여 낸다.
tip 나무젓가락을 넣었을 때 젓가락에서 방울방울 거품이 일기 시작하면 튀길 온도가 된 것. 작은 소스 냄비를 이용하면 기름을 적게 사용할 수 있다.
◆ 깻잎 쌈밥
여름에 많이 나는 깻잎은 활용도가 높다. 특히 양념장에 재워 밑반찬으로 먹어도 맛있고, 살짝 삶아 들기름에 볶아 먹어도 맛있다. 다 귀찮다면 그냥 쌈으로 싸 먹기만 해도 향긋함이 식욕을 돋운다. 간단한 아침 메뉴로 추천한다.
- 깻잎절임
재료 깻잎 100장, 마늘 3쪽, 대파 1/2대, 건고추 1개
양념 간장 1/2컵, 물(또는 멸치다시국물) 1컵, 식초 1/4컵, 설탕 2.5큰술, 맛술 1큰술
1. 깻잎은 깨끗이 씻은 뒤 차곡차곡 정리해서 물기를 빼둔다.
2. 마늘은 편으로 썰고 대파는 4cm 길이로 썰어 반을 가른다. 건고추는 가볍게 씻은 뒤 반을 갈라 속의 씨는 털어낸다.
3. 냄비에 분량의 간장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한 소끔 끓인다.
4. 내열 용기에 씻은 깻잎을 담고 마늘, 대파, 고추를 넣은 다음 양념장을 붓는다.
5. 깻잎이 떠오르지 않게 그릇으로 눌러 반나절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보관해서 먹는다.
- 약고추장
재료 다진 쇠고기 200g, 고추장 2컵, 물 1.5컵, 꿀 3~4큰술, 참깨 1큰술
쇠고기 양념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파 2큰술, 생강술 2큰술, 후춧가루 적당량
1. 다진 쇠고기는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버무린다.
2. 달군 팬에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쇠고기를 넣어 볶는다.
3. 쇠고기가 거의 익어갈 때쯤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어 약한 불에서 저어가며 끓인다.
4. 고추장이 걸쭉하게 조려지면 완성한다.
5. 마지막에 참깨 1큰술을 넣고 섞어 완성한다.
- 깻잎 쌈밥
재료 깻잎절임 20장, 밥 2공기, 약고추장 적당량(또는 고추장), 참깨·참기름 적당량씩
1. 따뜻한 밥에 참깨와 참기름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2. 미리 만들어둔 깻잎절임 위에 밥을 한입 크기로 뭉쳐 올린다.
3. 밥 위에 약고추장을 조금 바른다.
4. 깻잎으로 돌돌 말아 쌈밥을 만들어 완성한다.
◆ 양배추쌈밥 & 두부쌈장
양배추는 미국 <타임지>에서 10대 건강식품으로 꼽을 정도로 몸에 좋은 식재료다. 피부 미용, 골다공증 및 유방암 예방에 좋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돼 특히 여성에게 좋다. 양배추로 쌈밥을 해서 먹으면 밥은 적게 먹으면서도 속은 든든해서 저녁 식사로 그만이다. 두부를 듬뿍 넣어 담백한 쌈장과 함께 먹으면 건강한 저녁 밥상이 된다.
재료 양배추 1/3통, 밥 2공기
두부쌈장 두부 1/2모, 양파 1/4개, 대파 1/2대, 고추장 1큰술, 된장 2.5큰술, 꿀 1큰술, 참깨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1. 양배추는 한 장씩 떼어 깨끗이 씻은 뒤 내열 용기에 담고 물을 1~2큰술 넣고 랩을 씌운 뒤 전자레인지에 7분 정도 돌려 익힌다. 익은 양배추는 찬물에 살짝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두부는 칼로 눌러 으깨고 양파는 다지고 대파는 송송 썬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대파와 양파를 넣어 볶다가 두부까지 넣고 살짝 볶는다.
4. 두부에 고추장, 된장, 꿀, 물을 넣어 한소끔 끓인 뒤 참깨와 참기름을 넣어준다. 쌈장을 볶을 때 다진 호두나 잣을 넣으면 훨씬 고소하다.
5. 양배추 한 장에 밥을 올리고 돌돌 말아 쌈밥을 만들고 쌈장을 곁들여낸다.
자료 제공 <냉장고 속 일주일 식탁>(성안북스)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7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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