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을 시작한다면 이유식 준비물과 함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도 알아야 한다. 아이들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식품은 무엇일까? 식품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이유와 월령별 주의해야 하는 식품 리스트를 알아보자.
식품 알레르기는 왜 나타나는 걸까?
식품 알레르기는 소아의 약 8% 내외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일종의 방어 현상이다. 면역체계가 미숙한 영유아일수록 새로운 음식을 섭취했을 때 이물질로 오인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알레르기 반응은 아토피피부염, 천식, 두드러기, 쇼크와 같이 나타나기도 하고 오돌도톨한 붉은 발진이 올라오기도 한다.
식품 알레르기를 나타내는 원인은 유전과 환경적인 영향이 함께 작용한다.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자녀의 30%, 부모 모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자녀의 50% 정도에서 알레르기가 나타난다고 한다.
식품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조심해야
식품 알레르기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두드러기와 아나필락시스(일종의 쇼크 현상)의 증상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그 중 생소한 단어인 아나필락시스는 일종의 쇼크 현상으로, 소아는 성인과 다르게 식품이 주요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아나필락시스 발생 초기에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지 못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원인 식품은 우유와 밀, 달걀을 꼽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식품 알레르기의 고위험군인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달걀, 돼지고기, 복숭아, 고등어, 닭고기, 우유, 게, 메밀, 새우 등의 순서로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아토피피부염 질환의 경우 달걀, 우유, 생선, 새우 등의 갑각류, 대두, 땅콩, 밀가루 순으로 나타났다.
* 아나필락시스 : 갑자기 발생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흡이 어렵고 어지럽고 의식을 잃게 됨
식품 조절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식품 알레르기는 식품을 섭취를 하지 않음으로써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음식을 먹은 직후 식품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면 전문의와의 상담과 알레르기 테스르 검사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을 정확하게 알아내야 한다. 단, 영아의 경우 식품 알레르기 검사를 위해서 체혈 하는 것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심각한 반응이 아니라면 알레르기 의심 반응을 보인 식품을 제한 했다가 시간을 둔 뒤 다시 한 번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식품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21가지 식품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21가지의 식품을 지정하였다.
1. 메밀, 2. 밀, 3. 대두, 4. 호두, 5. 땅콩, 6. 복숭아, 7. 토마토, 8. 돼지고기, 9. 난류(가금류), 10. 우유, 11. 닭고기, 12. 쇠고기, 13. 새우, 14. 고등어, 15. 홍합, 16. 전복, 17. 굴, 18. 조개류, 19. 게, 20. 오징어, 21. 아황산 포함 식품
그중에서도 이유식 등 영유아가 섭취할 때 한 번 더 체크해야 하는 식품은 달걀과 새우, 등푸른생선, 게와 조개류, 돼지고기, 견과류를 꼽을 수 있다.
달걀은 단백질이 많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흰자 대신 노른자를 먹인다. 섭취 가능한 시점은 생후 8개월 이후다. 새우는 10개월 이후부터 먹일 수 있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테스트 후에 먹인다. 고등어와 같이 등푸른생선은 지방 함량이 높아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돌이 지난 후 먹이도록 한다. 게와 조개류 또한 영양소는 풍부하지만,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돌 이전에는 먹이지 않는다. 돼지고기는 지방 함량이 많고 식중독의 위험이 높아 돌 이전에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땅콩과 호두 등 견과류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세 돌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다.
현미와 잡곡, 밀가루는 소화가 잘 안 되고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두 돌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다.
키즈맘 류신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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