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덴마크 엄마는 어떻게 자녀를 키울까. 키즈맘이 추천하는 국내외 자녀교육 안내서 8권을 통해, 다양한 관점의 자녀 교육법을 들여다보자.
글 이희수
◇ 해외육아서
프랑스 뽀아뽀 육아법
프랑스 육아는 자립적이며 자신의 인생을 중요시하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법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프랑스식 육아법 한 가운데 ‘뽀아뽀’ 라는, 프랑스 특유의 가족 문화와 정서적 유대감이 반영된 또 다른 갈래의 프랑스 육아법이 있다. 저자는 이 뽀아뽀 육아법이 기존의 프랑스 육아법과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며, 아이에게 자립심과 규율을 가르쳐줄 때와 유대감을 맺어야 할 때가 따로 있다고 조언한다. 프랑스 사회에 깊숙이 들어간 한국인 엄마가 환상 속 편견을 깨고 그 속에 담긴 진짜 프랑스 육아를 알아가는 이 이야기는 한국의 엄마들에게 새로운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최은주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1만3000원
부모와 아이 사이, 사랑이 전부는 아니다
덴마크의 육아는 신뢰와 유대감을 기초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바라보고 기다려주며,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깊은 유대감을 만들어가는 것이 덴마크 부모들이 추구하는 육아법이다. 저자 역시 덴마크식 육아법 속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의 신뢰를 강조한다. 이 책은 저자가 30년 넘게 상담해온 부모와 자녀에 대한 경험을 모아 낸 것이다. 첫 장 ‘부부’부터 마지막 장 ‘의무’까지 15개의 키워드는 부모가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고 키워야 할지,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저자의 노하우가 응축된 15개의 키워드를 통해 자신만의 교육적 가치관을 정립한다면, 어떤 부모든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는 교육의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예스퍼 율 지음, 김태정 옮김, 예람프렌드, 1만3000원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
유대인들은 모두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하브루타 교육을 실천한다고 한다. ‘하브루타’란 2~4명의 인원이 짝을 지어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 논쟁하는 유대인 전통 교육법이다. 부모와 나누는 질문과 대화를 통해 유대인들은 깊이 있는 배움과 인격의 긍정적인 변화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유대인의 교육법 중 하나인 ‘하브루타 교육’과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결합시킨 최초의 자녀교육서이다. 이 책은 누구든지 쉽게 하브루타 독서 교육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실제로 저자가 가정에서 인문고전에 대해 아이들과 나눈 ‘대화와 질문’을 대본 형식으로 수록하고, ‘하브루타식 질문 만들기 실전 지침’ 등을 자세히 밝혀 지도 교육이 어려운 인문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양동일·김정완 지음, 예문, 1만3000원
아이를 낳아도 행복한 프랑스 육아
프랑스는 유럽 내에서도 출산율 1위의 국가이다. ‘아이는 여성이 낳지만 사회가 키운다’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보육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는 많은 엄마들이 선망하는 육아하기 좋은 국가 중 하나이다. 이 책은 독일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육아 선진국 프랑스에서 출산하고 경험한 프랑스인들의 육아와 프랑스의 육아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저자가 수년간의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에 살면서 느끼고 알게 된, 프랑스인들이 출산과 양육을 대하는 인식의 차이와 둘 이상의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을 전혀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이유, 프랑스 사람들이 아이를 그토록 좋아할 수 있었던 이유가 담겨 있다. 육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 부모들에게 도움을 줄 책.
안니카 외레스 지음, 남기철 옮김, 북폴리오, 1만 4000원.
◇ 국내육아서
공부는 감정이다
사교육비로 연간 20조 이상을 쓰는 나라 대한민국. 이렇게 엄청난 규모의 교육비를 지출하면서도 ‘왜 우리는 항상 공부에 지는 걸까?’ 저자는 이러한 질문의 답을 감정(emotion)에서 찾았다. 또한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기복 없이 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며,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은 학생일수록 공부의 기복이 덜함을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관계의 법칙, 감정공부의 법칙, 유능감의 법칙, 준비의 법칙, How to study의 법칙, 한 팀의 법칙 등으로 아이의 공부를 지켜주는 방법을 정리해 담아냈다.
노규식 지음, 더부크, 1만3800원
영재교육 매뉴얼
혹시 우리아이도 영재가 아닐까? 6세를 전후하여 아이에게 영재성이 엿보이면 엄마들은 사설 영재교육원부터 초등 입학 이후 진학할 영재교육원의 정보에 관심을 가진다. 이 책은 6세 전후 아동을 위한 사설 영재 교육원부터 초등생을 위한 교육청·대학부설 영재교육원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여러 영재들의 실제 사례를 기본으로 영재의 엄마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가정에서는 영재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영재성을 해치는 습관과 키워주는 습관, 영재를 위한 아이주도형 대화법,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교육청·대학부설 영재교육원 대비법 등 아이의 소질에 주목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영재 육아법을 만날 수 있다.
기순신·변문경·박종훈 지음, 가나출판사, 1만5000원
양육의 신
제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지에 관한 물음은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풀리지 않는 숙제와 같다. 특히 아이를 항상 곁에 두고 지켜보며 양육할 수 없는 워킹맘들의 고민은 더 할 것이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것은 물론, 동생 두 명을 변호사와 대학교수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개성 강한 두 아들을 세계적인 인재로 키워낸 양육고수인 저자가 자녀 교육 이야기와 노하우를 총정리해 책에 담았다. 워킹맘으로서의 육아 경험, 미국 유학 중 직접 경험한 유대인 자녀교육법 등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귀중한 교훈을 알려준다. 책 속에 녹여낸 저자의 살아온 이력에 담겨 있는 메시지를 실행해 보면 엄마와 자녀가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아이의 성적, 인성, 행복, 성공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정숙 지음, 세종서적, 1만5000원
버럭맘 처방전
지금도 많은 초보 엄마와 아빠가 서점에서 그들의 육아를 도와줄 구원투수를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넘쳐나는 육아서를 열심히 읽고 공부해도 책대로 되지 않는 육아에 좌절을 느끼는 엄마들이 많을 것이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쉽게 화를 내고 후회를 반복하며 육아에 어려움을 느끼는 엄마들을 위한 비법을 이 책에 담아냈다. “어떻게 하면 책에서 말하는 대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내가 못된 엄마, 나쁜 엄마라는 자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책대로 육아가 되지 않았던 진짜 이유 깨닫기’, ‘엄마 안의 묵은 감정 버리기’, ‘엄마의 언어습관 체크’ ‘아이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대화법’을 바탕으로 ‘좋은 엄마, 행복한 육아’를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박윤미 지음, 무한, 1만3000원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7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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