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새콤달콤한 과일로 내 몸에 활력을 선사하자. 그대로 먹어도 맛있는 포도와 체리를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글 노유진

피로회복에 탁월한 포도

포도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 A, B, C, D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다른 과일에 비해 칼슘과 마그네슘, 나트륨 등 다양한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라 산성으로 쉽게 변하는 체질을 중화시켜 주고 노폐물 배출과 독소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해독 작용이 우수하고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C와 D가 풍부하며, 뼈를 약화시키는 나트륨의 흡수를 줄여 골다공증을 방지해 준다. 철분이 들어있어 빈혈을 예방해 주기도 한다.

포도송이는 위쪽이 달고, 아래로 갈수록 신맛이 강하므로 아래쪽을 먹어보고 고른다. 포도송이가 푸른색을 띠고 알맹이가 굵고 촘촘하게 박힌 것, 표면에 하얀색 분이 올라온 것이 당도가 많은 것이다. 포도를 보관할 때는 물을 묻히지 말고 표면이 건조한 상태로 폴리에틸렌 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 적포도 화채

재료 적포도 1송이, 배 1/2개, 잣 약간, 설탕 85g

1. 포도는 한 알씩 떼어 찬물에 깨끗이 씻는다.

2. 냄비에 포도와 설탕을 넣고 중불에서 끓인다.

3. 포도즙이 끓기 시작하면 굵은 체에 내려 냉장고에 넣어 식힌다.

4. 배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모양 틀에 찍는다.

5. 그릇에 포도즙, 배, 잣을 올린다.

TIP 체에 내린 포도즙은 냉장고에 넣어 포도주스로 마셔도 된다. 포도를 블렌더에 갈아서 과육까지 함께 즐겨도 좋다.


◆ 청포도 피클

재료 청포도 1송이, 레몬 1개, 설탕 150g, 식초 100ml, 물 200ml, 피클링 스파이스 10g

1. 포도는 알알이 떼어 찬물에 깨끗이 씻는다.

2. 레몬 반 개는 슬라이스로 썰고, 나머지 반 개는 즙을 낸다.

3. 설탕, 식초, 물을 섞어 냄비에 끓인다.

4. 피클링 스파이스, 레몬즙을 넣고 5분 간 끓인 후 냉장고에 넣고 식힌다.

5. 준비된 용기에 포도, 레몬, 피클물을 담는다.

TIP 설탕 : 식초 : 물=1 : 1 : 2 비율이 되도록 한다. 기호에 따라 콜리플라워, 오이, 방울토마토 등을 함께 넣어도 좋다.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새콤달콤 체리

일반적으로 체리는 항산화 물질이 많아 노화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체리에는 과산화 억제 역할을 하는 케르세틴(Quercetin)과 안토시아닌(Anthocyanin) 성분이 풍부해 노화 원인인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암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체리에 풍부한 칼륨은 혈압을 낮추고 맥박을 안정시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여 준다. 또한 수면각성 사이클을 일정하게 해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들어있어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체리를 고를 때는 과실에 윤기가 흐르고 신선한 것을 고른다. 냉장고(1~5℃)에 보관했다가 먹거나 냉동실에 살짝 얼려 먹어도 좋다. 냉장고에 보관한 체리는 일주일 내에 섭취한다.


◆ 체리 피클

재료 체리 600g, 설탕 150g, 식초 150ml, 물 400ml, 피클링스파이스 10g (500ml 병 2개 분량)

1. 체리는 줄기를 제거하고 찬물에 깨끗이 씻어둔다.

2. 체리를 반으로 썰어 준비한다.

3. 설탕, 식초, 물을 냄비에 넣어 잘 끓인다.

4. 3에 피클링스파이스를 넣고 5분간 더 끓인 후 냉장고에 넣고 식힌다.

5. 준비된 용기에 체리와 식혀둔 피클물을 담아 완성한다.


◆ 체리 레몬에이드

재료 체리 270g, 레몬 2개, 사이다 4컵, 설탕 1/2컵, 물 1/2컵, 얼음 2컵

1. 체리는 꼭지를 제거하고 반으로 잘라 가운데에 있는 씨를 제거한다.

2. 레몬은 반으로 잘라 즙을 낸다.

3. 냄비에 체리과육, 설탕 1/2컵, 레몬즙 1큰술을 넣고 걸쭉한 농도가 될 때까지 중불에서 20분 정도 졸여 체리시럽을 만든다.

4. 졸여진 체리시럽을 고운 체에 거르고 차게 식힌다.

5. 유리병에 체리시럽, 사이다 4컵, 레몬즙 6큰술을 넣고 섞어 완성한 후 먹기 직전에 얼음을 넣어준다.

TIP 체리를 졸일 때에는 바닥이 눌어붙지 않도록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졸인다. 체에 거르고 남은 과육은 차게 식혀 식빵, 바게트 등에 발라 먹어도 색다르다. 기호에 따라 민트잎을 함께 넣어도 좋다.

자료 제공 만나몰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7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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