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땀띠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끊임없이 배출되는 땀으로 온몸은 끈적끈적해지는 데다가 과도한 피지와 노폐물로 땀구멍이 막히면 땀띠가 많이 생긴다.
특히 살이 겹쳐 땀이 차는 목 주위나 겨드랑이, 이마, 팔꿈치 안쪽 등에 빨간 색이나 흰색의 깨알 같은 돌기가 나타나면서 가렵다면 땀띠를 의심해볼 수 있다. 더욱이 신생아는 몸에 열이 많고 체온 조절이 미숙해서 땀띠가 더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 상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세균에 의해 2차 피부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 땀띠를 완화하는 방법
1 적절한 실내 환경 만들기
실내 온도는 23℃, 습도는 60%를 유지할 것. 땀띠가 생기기 시작했다면 에어컨이 잘 가동되는 시원한 환경에 8시간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어컨이 있는 환경이 어렵다면 선풍기로 땀을 충분히 식혀주는 것이 좋다.
2 냉우유로 냉찜질하기
우유는 피부진정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물보다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더욱 잘해내기 때문에 땀띠가 난 부위에 냉우유로 냉찜질을 해주면 어느 정도 진정되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3 땀띠 부위는 미온수로 씻을 것
땀이 난 이후에는 차가운 물로 씻어 피부의 온도를 낮춰야 하지만, 땀이 나지 않은 상태라면, 땀띠 부위를 미온수로 깨끗하게 씻어 내는 것이 좋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우면 약해진 피부에 자극을 주어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4 땀띠 파우더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 것
대부분의 아기 엄마들은 아기에게 땀띠가 나면 파우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가 땀으로 인해 습기에 차 있으면 파우더가 오히려 땀구멍을 막아 땀띠가 날 확률이 높아진다.
5 자주 샤워하기
땀이 많은 여름에는 간단하게 샤워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고, 부드러운 수건에 물을 묻혀서 땀이 자주 나는 부위를 닦아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주 닦거나 비누칠을 하면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피부에 자극이 덜 가도록 할 것. 중성 비누나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고 샤워 후 3분 안에 보습 크림을 발라 촉촉한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6 얇은 면 소재의 옷을 입자
날씨가 덥다고 옷을 입지 않으면 오히려 땀 흡수가 되지 않는다. 옷이 땀을 흡수해줘야 피부에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옷은 크게 입어 통풍이 잘 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아이들은 땀샘 밀도도 높고 체온조절 기능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습도와 온도 변화에 아주 민감하다. 무더운 여름이라도 반드시 얇은 면 소재의 옷을 입힐 것.
키즈맘 최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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