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발, 입 속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환자가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5일부터 일주일 동안 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환자를 집계한 결과 35.9명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최대치다.
수족구병은 여름철 유행하는 장바이러스지만,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감염시기가 빨라졌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감염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비상이 걸렸다.
전염성이 심한데다 생후 6개월~5세 이하 영·유아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
수족구병은 손과 발에 5mm 내외의 수포가 돋아나는 병으로 처음 2~3일 동안은 발열과 설사, 구토 증상이 심해지고 3~4일 호전되기 시작해 대부분 열흘 이내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뇌염이나 뇌수막염 등 합병증으로 번질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손과 발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쓰고, 수족구병에 걸린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한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여럿이 함께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장난감 소독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키즈맘 김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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