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비만보다 더 위험하다는 소아비만. 최근 아이들에게도 성인형 당뇨병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평소 군것질이나 제대로 된 식습관을 형성하지 못한 아이들은 소화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다. 소아비만에 대한 경계를 부모가 늦춰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 입맛은 평생을 좌우한다. 밥 보다는 군것질을 많이 했던 아이들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힘들어질 때면 단 음식이나, 인스턴트 등의 기름진 음식을 찾게 된다.
이에 반해 어릴 적부터 부모와 함께 운동을 했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놀이를 통해 해결했던 아이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운동이나, 외부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다.
성인비만의 경우 다이어트나 전문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이 가능하지만 아이들은 성장기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병행할 수 없다.
이와같은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해 식단을 조절해 줄 필요가 있다. 평소 아이가 울면 엄마들은 먹을 것으로 달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우유병과 같은 용기에 분유를 넣어 아이의 입에 물려주면 평소 아이가 먹어야 할 양보다 더 많이 음식을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워킹맘이나 자녀가 둘 이상인 부모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 매번 이유식을 숟가락으로 먹이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대게 분말로 된 이유식을 우유병에 넣어서 먹인다. 이 같은 습관을 오래 길들이게 되면 숟가락으로 먹을 때보다 더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다.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거리의 양 조절에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
움직임이 둔한 아이들은 아무래도 소아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다. 식후에 게임을 즐겨하거나 집 안에서 움직임이 적다면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간단한 자기 방 청소나, 설거지를 맡겨보는 것도 좋다.
시장에 갈 때도 혼자가서 장을 보기 보다는 아이를 함께 데리고 나가 마트나 시장에서 음식을 직접 사고,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외에도 평소 부모는 아이들에게 "다른 친구들은 말랐는데", "살 좀 빼야지", "그만 좀 먹어" 등의 말보다 아이가 비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함께 운동을 하고 함께 식습관을 맞춰주는 것이 좋다.
살 때문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평소 부모는 언행이나 태도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참고: <서민과 닥터 강이 똑똑한 처방전을 드립니다, 알마>
박세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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