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들. 시기별로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 유익한 책과 육아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담은 엄마표 이야기책을 소개한다.
글 박세영
◇엄마를 위한 꿀팁 육아 지침서
내 아이가 미워질 때
사춘기 육아를 공감하고 위로하는 내용을 담은 엄마들을 위한 책. 엄마와 아이 모두 상처를 남기지 않는 사춘기 극복법을 담았다. 작가의 실제 경험이 일기장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돼 주변 부모들의 생각까지 엿볼 수 있다.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어 고민인 부모들에게 현실적인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조앤 페들러 지음, 김정우 옮김, 다온북스, 1만5000원
엄마표 아이여행
두 아이의 엄마이자 여행작가인 저자가 부모의 부담은 줄이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준비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행법을 소개한 책. 여행지와 숙소 선택, 일정 짜기, 짐 싸기 요령 등의 기본적인 여행 팁부터 여행대화, 여행놀이, 여행 정리법까지 아이와 여행을 떠나기 전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을 모았다.
이동미 지음, 지식너머, 1만5000원
도시농사꾼
가족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에게 도움이 되는 책. 지은이가 직접 텃밭 농사를 하며 겪은 생생한 체험담이 기록돼 있다.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엄마들에게 유기농 농법과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몸 속에서 시작된다’라는 ‘이너뷰티’의 내용을 담았다. 직장인으로서 주말에만 텃밭을 방문하며 취미로 농사를 즐기는 지은이의 솔직한 생각과 매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김용규 글•사진, 형설Life, 1만3000원
토리짱과 함께 시리즈 1탄 <첫 아이를 임신했어요> 2탄 <엄마도 함께 자라요>
리락쿠마 작가 콘도우 아키의 좌충우돌 육아 만화 제 1탄 <첫 아이를 임신했어요>는 '토리짱과 함께'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로 열 달 동안의 임신 기간을 보낸 초보 엄마 작가가 직접 경험한 임신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다. 임산부의 출산뿐만 아니라 출산 경험이 있거나 가까이에서 출산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볼 수 있다. 페이지 하단마다 ‘작가의 찔끔 칼럼’을 만들어 자신이 처음 엄마가 되었을 때 가졌던 마음, 임산부나 가족에게 도움이 될 만한 출산 정보, 남편과 가족이 임산부를 위해 해줘야 할 배려 등 소소한 내용이 실려있다. 육아 선배의 꼼꼼한 조언을 받으며 육아에 대한 두려움을 벗고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제 2탄 <엄마도 함께 자라요>에서는 임산부나 초보 엄마에게 필요한 육아 ‘꿀팁’이 담겨있다. 이미 자녀를 다 키운 독자에게는 토리짱의 성장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공감하며 훌쩍 지나버린 시절을 회상하게 만든다. 또한 작가는 페이지 하단에 ‘작가의 찔끔 칼럼’을 담아 엄마로 살아가며 고민했던 것, 아이 성장에 따른 육아 정보, 주변 사람들이 아이 엄마를 도와주어야 할 것 등 소소한 부분까지 모두 소개한다.
콘도우 아키 지음, 정윤아 옮김, 이덴슬리벨, 1탄 1만2000원, 2탄 1만1000원
◇3~5세 아이를 위한 유쾌한 그림책
1000가지 그림
'색깔과 그림'을 이용해 3~5세 아이들이 새로운 단어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 감각적이고 강렬한 색감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안나 쾨페세스의 다채로운 그림이 담겨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깔, 과일, 동물 등이 다양하게 그려져 있다. 특히 그림마다 숨어 있는 작은 생쥐 친구를 찾는 것도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다.
안나 쾨페세스 지음, 김맑아 옮김, 부즈펌어린이 1만3800원
태권도 꿈틀이가 나타났다
일찍 일어나는 새의 존재를 알게 된 애벌레 꿈틀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용기 있는 삶을 선택한 꿈틀이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삶의 주인이 되는 방식을 알려준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 테리 덴톤의 유쾌한 그림과 삶에 대한 해학은 아이들에게 용기있는 삶을 선사할 것이다.
질 레버 글, 테리 덴톤 그림, 조은수 옮김, 풀빛, 1만원
외계인 친구
집과 가족, 가정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주는 그림책. 미래형의 독특한 서술 방식과 디지털 페인팅 기법을 통해 장난스럽지만 부드럽게 이야기를 담았다. 책의 짧고 발랄한 이야기는 어린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가족의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게 만든다. NPR(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에서 선정한 최고의 책.
태미 사우어 글, 고로 후지타 그림, 김수현 옮김, 씨드북, 1만1000원
◇6~7세 아이를 위한 사고력 쑥쑥 그림책
밤똥
아이들의 무서움의 대상에 대한 해소를 유쾌하게 풀어 낸 그림책. 아이들이 한껏 공감할 수 있는 ‘똥’과 ‘밤’이라는 소재를 통해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눈높이에 맞게 풀어냈다.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의 심리 상태를 세밀한 문장으로 표현해 어른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아이에게는 거대한 파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이경주 글, 이윤우 그림, 문학과지성사, 1만2000원
렛츠고 캠핑
아기 북극곰이 엄마 아빠와 캠핑 여행을 떠났다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돌아오는 동화적인 스토리가 있는 컬러링북. 책을 읽다보면 산과 들과 바다에 둘러싸인 느낌이 들어 그림에 대한 부담감을 벗어버리고 여행하듯 설레고 활기차게, 낙서하듯 즐겁게 컬러링할 수 있다.
이호석 지음, 재승출판, 1만2000원
흰긴수염고래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앎의 기쁨을 주는 논픽션 과학 그림책. 작가의 흰긴수염고래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긴 이 책은 아이들이 흰긴수염고래를 살아 있는 생명체로 보다 가까이 느끼게 되고 아름답고 영리한 생물임을 알게 만들어 준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말처럼 이 책을 본 다음에는 흰긴수염고래가 새롭게 보일 것이다.
제니 데스몬드 글•그림, 이은파 옮김, 고래뱃속, 1만2000원
엉덩이 탐정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이야기, 추리 퀴즈가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감성과 지능을 발달시키는 그림책. 그림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주어진 퀴즈를 풀다 보면 어느새 우리 아이들도 명탐정이 되어 있을 것이다.
트롤 글•그림, 전경아 옮김, 문학수첩 리틀북, 1만2000원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가족의 일상을 실감 나는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가 김영진의 신작 그림책. 아빠가 주말에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며 평소에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아빠가 아이에게 건네는 서툴지만 진심어린 위로의 말 속에는 가족의 친밀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특히 작가만의 서정적이면서도 따뜻한 글과 그림이 돋보이는 책이다.
김영진 글•그림, 길벗어린이, 1만2000원
뉴욕 코끼리
섬세한 문체와 뛰어난 일러스트가 만나 아름다운 서정시와 매력적인 뉴욕의 감각을 컬러풀하게 표현한 그림책. 지혜의 동물 코끼리와 외롭지만 상상력이 많은 소년의 감동적인 우정 이야기를 담았다. 프랑스 아동문학 사이트 ‘리코셰 죈느’에서 추천한 도서이다.
브누아 브루야르 글, 델핀 자코 그림, 권지현 옮김, 씨드북, 1만1000원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5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판매처
//bjyanche8.com/magazine/